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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하이브 단편영화 프로젝트 2018 라인업 공개! 한인이 활약한 영화 만나볼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4 15:25

볼거리&놀거리 <192>
국내 영화제작사 스토리하이브(Storyhive)가 후원하는 40편의 디지털 단편 영화가 지난달 6일 스토리하이브 소셜 미디어 및 TELUS Optik TV 에 공개됐다. 10분짜리 단편 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공감과 호평을 얻으며 디지털 단편영화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40여 편의 작품 가운데 한인 감독 및 배우들의 활약이 담긴 영화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계 캐내디언들이 주연으로 활약한 <Karaoke Mamas>, <The Day We Met>, <Gong Ju> 등 세 작품은 영화 산업계 디지털 매거진인 YVR 스크린 씬(YVR Screen Scene)에서도 꼭 봐야할 단편 영화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재능있는 한인들이 참여한 세 편의 시놉시스를 공개한다. 

Karaoke Mamas

길이: 10분 20초
감독: 안드레아 방, 다이애나 방
장르: 코미디



“가라오케 마마(Karaoke Mamas)는 얼마 전 이혼한 62세의 중년 여성 상미가 그녀의 가장 친한 두 친구들과 가라오케 콘테스트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단편 영화다. 써리에 사는 주인공 상미는 이혼 후 새집으로 이사하고 그녀의 두 친구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를 보려다 자신의 TV가 전 남편에 의해 망가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세 사람은 낡은 TV를 새로 바꾸기 위해 경품이 내걸린 노래방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의 숙련된 춤 동작과 활기찬 노래 실력을 뽐내며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다”

오래 전 밴쿠버에 이민 와 살아가는 한인 중년여성들의 평범한 일상과 우정을 담은 이 10분짜리 코미디 영화는 60대 한국 여성들의 삶의 유머와 어머니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카메라를 통해 조명한다. 주인공 상미 역은 최은숙씨가, 상미의 두 베스트 프렌드는 황순자씨와 유미영씨가 각각 분했고, 친구 역할을 맡은 두 배우의 맛깔스런 연기와 연기 경험이 전무한 주인공 최은숙씨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는 이 영화를 제작·연출한 캐나다 배우 안드레아 자매의 참여로 인기를 더했다. 안드레아는 CBC TV쇼 김씨네 편의점(Kim’s convienience)에서 딸 자넷 역을 맡아 한국계 배우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바 있고, 다이애나 또한 최근 2019년 겨울에 선보여질 CBC의 미니시리즈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The Day We Met

길이: 10분 
감독: Mayumi Yoshida, Nach Dudsdeemaytha
장르: 드라마 



“한국인 입양아인 에릭(Eric)은 사랑하는 아내 스테프(Steph)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불임이라는 시련에 직면한다. 에릭은 자신의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만 의사의 ‘입양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말에 크게 좌절하고 만다. 그의 아내는 그의 생모를 만나는 것이 에릭이 가족에 대한 상충되는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에릭은 친어머니와의 생애 첫 만남을 두고 마음에 큰 갈등을 겪는다. 결국 에릭은 친어머니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한국으로 떠나지만 곧 삶이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인 입양아의 아픔과 가족에 대해 다룬 이 단편 영화는 작가이자 배우인 이 쇼텐(Lee Shorten)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희망과 상실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한 입양아의 정체성과 입양아가 겪는 불임이라는 아이러니한 문제를 담담히 그려냈다. 마유미 요시다(Yoshida)와 나흐 더스디메다(Dudsdeemaytha)가 공동 감독을 맡았고, 주인공 이 쇼텐씨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여성 감독인 요시다 감독은 2018년 밴쿠버 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트릭스상, 2018년 밴쿠버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자감독상, 그리고 NBC 유니버설 단편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Gong Ju

길이: 10분 30초
감독: Jerome Yoo
장르: 드라마 



“악명 높기로 유명한 한국의 불량 고등학생인 17살 공주는 학교 내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으로 퇴학 당하고 부모님에 의해 캐나다로 강제출국을 당한다. 새로운 학교에 등교한 첫 날, 반 친구들의 무관심에 당황한 공주는 캐나다에서의 새로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그곳에서 괴롭힘의 희생자가 된다.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귀환 날짜만을 기다리며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을 그리워하던 공주는 그만의 방식으로 가해자들에게 받은만큼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학교 내 같은 한국인 왕따인 삼양을 괴롭히는 패거리들을 보고 그녀의 싸움 본능이 깨어난다”

한국의 불량소녀 이야기라는 단순한 소재를 뛰어난 영상미와 유머스러운 연출로 감각적인 단편 영화를 만들어냈다. 학교 내 왕따라는 다소 불편한 진실은 이 영화 속에서 무거운 시선보다는 통쾌한 장면들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이야기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성장하면서 겪은 제롬 유(Jerome Yoo) 감독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서울 태생으로 UBC에서 과학계 학위를 공부하다 중도에 포기하고 연기로 전향한 그는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배우로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미국 드라마 아이좀비(izombie)와 더 맨 인 더 하이캐슬(The Man in the High Castle),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Dirk Gently's Holistic Detective Agency)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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