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8-04-26 15:31
볼거리&놀거리 <178>
화창한 날씨와 무르익은 신록, 바야흐로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지만, 한 낮의 바깥은 완연한 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럴 때면 봄철 야외 레저활동으로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하이킹’을 나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캐나다에서 즐기는 하이킹은 캐나다 대자연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BC주에서는 하이킹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난이도 낮은 코스부터 장애물이 있는 난이도 높은 코스까지 수준에 따라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두루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변화무쌍한 풍경과 경이로운 대자연의 절경은 덤이다.
이번 주말, 자연과 호흡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모험에 나서보자. 밴쿠버에서 차로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최고의 하이킹 트랙만 모아봤다.
DiezVistas Hike
<▲사진 = Outdoor Vancouver 제공 >
산행 내내 10개의 아름다운 뷰 포인트를 볼 수 있는 상급자 코스. 코스 길이는 15km, 소요시간은 왕복 6-7시간으로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이 코스는 포트무디 근방의 번젠 레이크(Buntzen Lake) 북쪽에서부터 시작돼 동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이뤄진다. 번젠 레이크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버라드 인렛과 연결된 바다인 인디언암(Indian Arm)과 밴쿠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이곳은 전문 트레일 러너들에게 인기가 있을 만큼 가파른 경사로도 유명하며, 매년 DiezVistas 50/100km 트레일러닝 경주가 펼쳐지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난이도: 상 코스 길이: 15km 소요시간: 6-7시간 주소: Buntzen Lake, Anmore
Yeo Point Hike
<▲ 사진 = Outdoor Vancouver 제공 >
밴쿠버 아일랜드 솔트 스프링섬(Salt Spring Island)의 러클 도립공원(Ruckle Provincial Park)에 위치한 하이킹 코스다. 가파른 경사가 없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한쪽에는 바위가 많은 해안선이 보이고, 다른 한쪽에는 백향목의 울창한 숲길이 펼쳐져 있다. 정상까지는 대략 4-5시간으로, 약 10Km에 걸쳐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정상에 다다르면 캐나다 본토와 밴쿠버 아일랜드를 가로지르는 장려한 죠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킹 코스와 연결되는 러클 공원 내에는 야영장도 마련돼 있어 하이킹 이후 한가롭게 텐트에 누워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난이도: 하 코스 길이: 9.6km 소요시간: 6-7시간 주소: Ruckle Park, Salt Spring Island
The Stawamus Chief
<▲사진 = Outdoor Vancouver 제공 >
스타와무스 치프(Stawamus Chief)는 해발 700m에 이르는 돔(Dome) 형태의 화강암 산으로, 밴쿠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 중 하나다. 코스는 일반 트레일 코스부터 암벽등반 코스까지 다양하며, 고도상승이 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등반시간은 코스에 따라 3-5시간가량 소요되며, 남향(피크1), 정면(피크2), 북향(피크3)과 같이 세 가지 별도의 정상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름철에는 이곳으로 하이킹을 즐기러 오는 등반객들로 북적이는데, 트레일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하이킹을 즐기려면 평일이나 봄, 가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난이도: 중 코스 길이: Peak 1(3km), Peak 2(4km), Peak 3(4km) 소요시간: 3-5시간 주소: Squamish
Lindeman Lake
<▲사진 = Outdoor Vancouver 제공 >
칠리왁 호수 주립공원에 위치한 린데만 레이크(Lindeman Lake)는 그리 험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명산 못지않은 멋진 절경을 자랑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트래킹 코스다. 코스는 3.4km로 하이킹 초심자에게 적합하며, 좀 더 어려운 등반을 원하는 중·상급자를 위해 그린드롭 레이크(Greendrop Lake)까지 가는 6km 코스도 마련돼 있다. 특히 린데만 레이크는 캠핑을 즐길 수 있기로도 유명한데, 레이크에서 하룻밤 묵고 싶은 이들을 위한 텐트 패드도 일부 구비돼 있다. 아이들과 반려견들이 함께 오를 수 있지만 하이킹 중 곰이나 쿠거 등 야생동물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 중/하 코스 길이: 3.5km 소요시간: 2시간/3시간 주소: Chilliwack Lake Provincial Park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초고유가 시대··· 기름값 아끼는 '꿀팁'
2022.06.10 (금)
전국에서 기름값이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운전자들의 고통은 더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운전하지 않을 수도 없고, 전기차를 사려고 하니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
|
|
눈·입 모두 즐거운 야시장으로··· 나이트마켓 BEST3
2022.05.20 (금)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야시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야시장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
|
“이런 곳도 있었네?” 밴쿠버의 '별난' 전문점 8곳
2022.04.08 (금)
발걸음 멈추게 하는 상점들 소개
밴쿠버의 길거리를 가끔 걷다 보면, “이런 것도 파는 데가 있었나?” 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 있는 분위기의 상점들이 있다. 한 번쯤 들려서 재미있게 구경해 볼 만한...
|
|
밴쿠버 단편영화제 개막···볼만한 영화는?
2022.01.28 (금)
VSFF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
‘짧음의 미학’ 느낄 수 있는 작품 51편
밴쿠버 단편영화제(VSFF)가 28일에 개막돼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51편의 작품이 6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3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
|
20~30달러대로 고급식당 코스요리 즐기자
2022.01.14 (금)
다인아웃 밴쿠버 개막···31일까지 진행
40달러 이내 코스요리 선보이는 식당 소개
밴쿠버를 대표하는 미식 행사인 ‘다인아웃 밴쿠버’가 20주년을 맞이했다. 14일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300곳이 넘는 광역 밴쿠버 지역 식당이 참가한다....
|
|
2021년을 빛낸 밴쿠버 최고의 식당
2021.12.30 (목)
‘오픈테이블’ 리뷰서 찬사 받은 식당 Top8
식당 예약 전문 웹사이트 ‘오픈테이블(OpenTable)’이 올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식당 100곳을 공개했다. 해당 식당에서 직접 식사를 한 고객들이 작성한 54만 개의 리뷰를...
|
|
밴쿠버 대표하는 2021 최고 중국 음식은?
2021.11.29 (월)
음식 전문가 선정 Top 13 중식 요리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Chinese Restaurant Awards’ 수상 식당과 요리가 공개됐다. 음식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Chinese Restaurant Awards 위원회는 매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요식업계에 큰 영향을...
|
|
눈길 끄는 블랙프라이데이 딜 “이건 꼭 사야 해”
2021.11.19 (금)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매장들이 일찌감치 세일을 진행하고 있거나 세일 제품들을 예고한 가운데, 눈에 띄는 ‘베스트딜’을 정리해 본다. Trail...
|
|
노스밴쿠버로 수제맥주 투어 가자!
2021.10.29 (금)
수제맥주 행사 참여하는 브루어리 10곳 소개
수제맥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노스밴쿠버에서 오는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수제맥주 행사(North Shore Craft Beer Week)가 진행된다. 노스밴쿠버 10곳의 브루어리는 열흘 동안...
|
|
10월은 '예일타운' 맛집 탐방하는 달
2021.10.08 (금)
‘Taste of Yaletown’ 행사, 10월 한 달간 진행
예일타운 대표 식당서 저렴한 코스요리 즐겨
밴쿠버를 대표하는 맛집들이 모여 있는 예일타운에서 저렴하게 코스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예일타운(Taste of Yaletown)’ 행사가 1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
|
밴쿠버국제영화제 개막···한국영화 초청작 만나볼까?
2021.09.16 (목)
VIFF 10월 1일부터 열흘간 열려 '한국영화 4개작 초청'
총 190여 개 작품 라인업··· "온·오프라인서 관람 가능"
북미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밴쿠버 영화제(VIFF)가 다음달 풍성한 라인업과 함께 밴쿠버로 돌아온다. 영화 애호가들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110편 이상의 장편 영화와 77편의 단편...
|
|
돌아온 리치몬드 야시장···새로운 먹거리는?
2021.07.23 (금)
7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금~일에 열어
리치몬드 야시장(Richmond Night Market)이 2년 만에 돌아왔다. 23일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매주 금~일요일(휴일 있는 월요일 포함)에 문을 여는 야시장은 그 여느 때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즐길...
|
|
“워터파크에서 무더위 날려 버리자”
2021.07.02 (금)
BC주 대표 워터파크 7곳 소개
예년에 비해 유난히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물놀이가 간절한 요즘이다. 여행 자제령도 해제되면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자유로워진 만큼, 워터파크로 피서를 다녀오는 것은...
|
|
뉴웨스트민스터 공원에서 여유 있게 ‘맥주 한잔'
2021.06.25 (금)
올해 ‘야외 음주’ 가능한 뉴웨스트민스터 공원 7곳
뉴웨스트민스터가 노스밴쿠버와 포트 코퀴틀람에 이어, 올 5월 중순부터 일부 공원에서 야외 음주를 허용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된 공원은 총 7곳으로, 이 공원...
|
|
아버지 웃게 만들 ‘파더스 데이’ 최고 선물은?
2021.06.11 (금)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다가오는 파더스 데이가 올해는 6월 20일로 지정되어 있다. 파더스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또 어떤 선물을 사드려야...
|
|
원주민의 숨결이 담긴 명소 찾아 떠나자
2021.06.04 (금)
매년 6월은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원주민 역사의 달(National Indigenous History Month)’로, 매년 이맘 때 캐나다 곳곳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리곤 한다....
|
|
가정의 달 5월, 가족이 함께 즐길 영화는?
2021.05.07 (금)
유쾌하고 감동 있는 가족 영화 7선
이제 완연한 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행이나 행사는 물론 외식도 어려운 요즘이다. 그렇다면 가족과 집에 둘러앉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가족영화를 함께 보는...
|
|
마더스 데이, 센스 있는 선물 뭐 있을까?
2021.04.30 (금)
유용하면서 특별한 선물 8가지 추천
마더스 데이(5월 9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직접 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유용하고 특별한...
|
|
패티오에서 화창한 ‘봄 날씨’ 즐기자
2021.04.16 (금)
패티오가 쾌적한 메트로 밴쿠버 식당 소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BC에서는 식당 실내 식사가 한동안 금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실외에서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킨다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
|
코로나에도 찾아온 벚꽃 “봄 내음 맡으러 가자”
2021.04.02 (금)
'벚꽃놀이' 명소 9곳 소개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실내 활동이 금지된 요즘, 모처럼 벚꽃구경 하면서 봄의 향기를 맡으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