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도심 속으로 또는 탐스러운 튤립 속으로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4-20 16:08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132>

한동안 밝은 햇살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야속한 요즘이다. 회색빛 하늘 사이로 간간이 비춰지는 햇살은 따뜻하고 눈이 부신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화려한 도심 속 탐방 또는 꽃구경을 나서보자.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봄 햇살 받으며 예일타운 탐방

Yaletown

뭐니뭐니해도 예일타운의 매력은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유로움이다. 100년 역사의 헤리티지 건물들이 그대로 숍으로 변신한 탓에 커피 한잔을 마셔도 왠지 고풍스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밴쿠버 다운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예일타운(Yaletown)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브런치를 즐겨도 좋고 헤리티지로 지정된 건물 안을 둘러보며 쇼핑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가던 길을 멈추고 들르게 되는 앤틱 숍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 핸드메이드 장식품, 다양한 패턴의 패브릭과 식기 세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1986년 엑스포를 계기로 변신한 에일타운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브런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아침부터 붐비는 곳. 또한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예일타운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초만원을 이룬다. 밴쿠버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예일타운에는 맛과 분위기가 최고인 레스토랑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일타운의 랜드마크인 브루잉 코퍼레이션(Brewing Co.). 
후레시한 맥주를 직접 만드는 펍으로 유명하지만 브런치 메뉴도 있다.>

 

도심 속 낭만이 있는 곳, 그랜빌 아일랜드

Granville Island

혹자는 그랜빌 아일랜드를 뉴욕 맨하탄의 첼시 또는 중국 북경의 예술촌이라 불리는 지우창에 비유하기도 한다. 첼시는 물류 창고로 사용하던 곳이 현대 미술의 아지트로 변신했고 지우창은 술공장이었던 거리에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아 이제는 예술촌이라 불리며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랜빌 아일랜드 역시 낡고 지저분한 공장이 즐비하던 곳을 개발해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밴쿠버의 관광지로 변신했다.

특히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은 유기농 채소와 과일, 신선한 해산물 등이 모여있는 ‘퍼블릭 마켓’. 이곳에는 세계 각나라 사람들이 모여사는 모자이크 사회인 밴쿠버의 특성에 맞게 아시안 푸드, 아프리카, 유럽, 중동 지방의 음식과 향신료까지 말그대로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키즈마켓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재미난 추억을 만들어 줄 장소다.

일년에 1300만 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진 그랜빌 아일랜드는 재즈 페스티벌과 각종 공연으로 여름이면 활력과 생기가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이면 퍼블릭 마켓과 연결된 광장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곤 한다.>

  

칠리왁 튤립 축제 현장으로 고고씽~~

Tulips of the Valley Festival

튤립 밸리의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문을 연 칠리왁의 튤립 밸리 축제는 지난 해 방문객수 3만명을 기록했을 만큼 밴쿠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2번째 축제를 맞이한 칠리왁 튤립 축제에서는 관람뿐 아니라 직접 재배한 탐스러운 튤립도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며 온라인 이용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동틀무렵의 관람을 의미하는 일출 입장권은 4월 22일(토), 28일(금), 29일(토), 30일(일) 4일동안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입장이 가능하며 1인당 입장료는 20달러. 또한 칠리왁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반값 할인 입장권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tulipsofthevalley.com/gall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41310 Yale Rd, Chilliwack, BC V2R 4J1

 


<▲칠리왁 튤립 축제는 지난 해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Tulips of the Valley Festival>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객들의 평점과 리뷰 바탕으로 선정
지역 비즈니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옐프(Yelp)가 캐나다 최고의 식당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식당을 직접...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명소 6곳
봄방학이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무서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기엔 꺼려진다. 하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 여럿...
버나비 지역 20여 개 식당, 31일까지 저렴한 할인 메뉴 선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경기를 이겨 내기 위해 지역 사회가 다양한 음식 페스티벌을 여는 가운데, BC 내 가장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버나비에서 ‘바이트 오브...
최근에 문 연 색다른 컨셉의 식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좋은 맛과 독특한 컨셉으로 문을 열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들이 있다. 3월에 접어들어 날씨도 조금씩 풀리는데, 모처럼 바람도 쐴겸 방역...
‘Taste of the Tri-Cities’ 행사 처음 선보여
다음달 19일까지 40여개 식당 참여
트라이시티(Tri-Cities) 상공회의소 소속 40여 개 식당들이 참여하는 ‘Taste of the Tri-Cities’ 제1회 행사가 지난 주말에 시작되어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패밀리데이가 다가왔지만, 이번 연휴에는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여행은커녕 다른 가족들과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명작...
밴쿠버 외곽 지역에서 경험하는 '다인아웃' 식당 소개
2월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는 유명 고급 식당들이 몰려 있는 밴쿠버 식당들에서 주로 진행되지만, 밴쿠버 외곽 지역에 위치한 식당들도 많이 참가한다....
다인아웃 밴쿠버, 3월 7일까지 진행
고급 식당의 코스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가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300곳이 넘는 식당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에...
2월 1일부터 12개 식당 참가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푸틴을 경험할 수 있는 ‘라 푸틴 위크(La Poutine Week)’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캐나다...
22일 개막해 총 61개 작품 선보여
‘짧음의 미학’ 제11회 밴쿠버 단편영화제(Vancouver Short Film Festival, VSFF)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총 61개의 영화가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발렌타인 데이까지 39곳 참가
밴쿠버의 핫 초콜릿 페스티벌(Hot Chocolate Fesitival)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돌아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발렌타인 데이인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며,...
밴쿠버 최고의 쿠키 전문점 6곳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씁쓸했던 2020년은 뒤로하고, 2021년의 시작을 한 입만 베어 먹어도 행복해지는 달콤한 쿠키와 함께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새해를 맞이해...
올 뉴이어 이브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사적 모임도 금지되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화려한...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사적 모임 제한으로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기보다는, 가족과 TV 앞에 둘러앉아서, 몸과...
무료로 연말 기분 만끽할 수 있는 6곳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올 연말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고, 연말 맞이 점등 행사도 대거 취소됐다.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저렴하면서 훌륭한 맛의 BC주 와인 9종 소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BC주 당국이 사적 모임 금지령을 내년 초까지 연장하면서, 이번 연말은 가족,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모임을 갖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데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외출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가 왔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올 한 해 동안 고마운...
테이크아웃, 배달 제공하는 파인 다이닝 식당
최근 BC주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특별한 날이 찾아와도, 근사한 곳에서 분위기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대형 매장과 유명 브랜드들도 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모처럼 지갑을...
얼리버드 세일 진행 중인 브랜드&매장 정리
북미 최고의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브랜드와 매장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떤 제품에 대한 세일을 진행할 지 예고하고, 이른 세일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