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뭘까. 이민 온 지 얼마 안된 중년층은 가수 이용의 노래 ‘잊혀진 계절’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캐나다 삶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핼러윈(Halloween)’부터 떠올린다. 동네 주변을 걷다 보면 이미 이달 초부터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 모든 준비가, 예컨대 다운타운 주요 상점은 물론 외진 주택가 안팎에서도 ‘달콤 살벌한’ 각종 분장들이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향하고 있다.
이제 디데이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핼러윈 축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flickr/RubyDW(CC)>
지난해 얻어냈던 전리품의 숫자를 기가 막히게 기억하는 아이들. 올해는 또 어떤 전리품을 얻게 될지 두근두근 ‘개봉 박두’만 기다린다. 불과 몇 종류의 사탕과 초콜릿이 전부라고 해도, 아이들이 이 때만큼 진지해질 때가 있을까. 우리 지역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들을 정리해봤다.
◆아이들을 위한 축제 ‘트릭오어트릿’
노스밴쿠버 시버스스테이션과 맞닿아 있는 론스데일키마켓(Lonsdlae Quay Market)에서는 핼러윈데이 당일인 10월 31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아이들을 위한 트릭오어트릿(Trick or Treat)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1시 30분까지는 핼러윈데이에 어울리는 페이스페인팅도 할 수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핼러윈 포토 부스도 운영한다.
웨스트브룩빌리지에서도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오는 29일(토)과 30일(일) 오후 12시부터4시까지 트릭오어트릿 시간이 마련된다. 호박 데코레이팅 행사와 컬러링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매년 진행돼왔던 노스밴쿠버 캐필라노몰의 트릭오어트릿 행사는 올해도 31일(월) 오후 3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딱 1시간만 열린다.
<flickr/Prayltno(CC)>
<flickr/Am Larie Valentine(CC)>
<flickr/Colleen McMahon(CC)>
◆스탠리파크 핼러윈 열차
밴쿠버 핼러윈의 또 다른 상징, 스탠리파크 유령열차의 재미도 솔솔하다. 열차에 머무는14분 동안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열차 운행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이고, 금·토·일요일에는 30분 연장된다. 열차는 11월 1일까지 운행된다.
이 기간 스탠리파크에서는“스푸키반”(Spooky barn)도 공개된다. 입장료 2달러만 내면 엣날식 헛간에서 연출된 핼러윈의 으스스한 느낌과 만나게 된다고. 열차 탑승료는 성인11달러, 아동(3세에서 17세) 및 시니어 8달러, 2세 이하는 무료다.
<사진=스탠리파크 홈페이지>
◆‘유령의 집’ 밴쿠버동물원
밴쿠버동물원에서는 이번 주말인 29일부터 31일까지 ‘유령의 집(Haunted House in the Animalasium)’ 행사를 진행한다. 2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1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29~30일에는 오후 1시에 관람객들을 위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성인과 함께 오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어린이는 핼러윈 복장을 갖춰야 한다. 앞서 28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4시 30분과 5시30분에 ‘스푸키 나이트 워킹 사파리’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gvzoo.com) 참고.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편집부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제철 찾아온 신선한 굴 맛볼 수 있는 식당은 어디?
2019.10.03 (목)
9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높은 영양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밴쿠버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답게 굴을...
|
밴쿠버 국제 영화제 주목할만한 영화 6선
2019.09.19 (목)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최대의 영화제로 꼽히는...
|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밴쿠버 HOT SPOT 5
2019.09.12 (목)
추석과 함께 밴쿠버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와 구름으로 가득찬 일기예보가 찾아왔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 보내기엔 아쉽지만 위안을 삼을만한 소식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
[밴조선의 맛집탐방]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밴쿠버 이색카페 열전
2019.08.15 (목)
새로 오픈한 신개념 카페 BEST4
최근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페 업계의 공간과 콘셉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따라가는 신개념 카페들이...
|
한여름 밤의 이색 페스티벌, 어디가서 즐길까?
2019.07.25 (목)
주말 가볼만한 축제 TOP3
이번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밴쿠버의 유명 불꽃놀이 축제부터 야외 극장 이벤트까지, 체험·축제·음식 등...
|
[밴조선의 맛집탐방] 올여름 메트로밴쿠버 '신상 맛집' 알아볼까?
2019.07.11 (목)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요즘 들어 시선을 잡아끄는 메트로밴쿠버의 신(新) 명소들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식도락가들을 위한 올여름 ‘신상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Shiok...
|
[캐나다데이 특집]O Canada! 캐나다데이 제대로 즐기려면?
2019.06.27 (목)
캐나다 생일맞이 지역별 이벤트 5선
7월 1일 ‘캐나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캐나다의 152번째 생일파티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
[Father's Day 특집] ‘아버지의 날’ 최고의 선물은··· 기프트 가이드 5
2019.06.13 (목)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다가오는 6월 16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파더스...
|
“여름 맞이 물놀이 가자!” BC주 워터파크 BEST 5
2019.05.30 (목)
볼거리&놀거리 <211>
BC주 워터파크들이 연이어 개장 소식을 전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지런한 물놀이족들도 벌써부터 물놀이 계획을 세우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6월을 맞아 재미와...
|
아이스크림의 계절 '성큼'··· 카페업계 신상 아이스크림 TOP4
2019.05.23 (목)
[밴조선의 맛집탐방]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물론 한여름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빨리...
|
[Mother’s Day 특집] 차마시고 힐링타임··· ‘맘심’ 사로잡는 애프터눈 티 명소 4
2019.05.08 (수)
여유로운 오후에 로맨틱한 카페나 라운지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은 일상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다. 여기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줄 디저트까지 함께라면 엄마들에게...
|
이번 주말엔 여기! 도심 속 흥겨운 ‘파머스 마켓’
2019.05.02 (목)
지역별 파머스 마켓 6선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트로밴쿠버 도심 일원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와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이뤄지는 캐나다식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
[밴조선의 맛집탐방] 밴쿠버 맛집계 신흥강자는 어디?
2019.04.25 (목)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미식 탐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밴쿠버에서 오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밴쿠버 도처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을...
|
이스터 홀리데이! “숨겨진 달걀 찾으러 가요”
2019.04.18 (목)
해마다 이스터 데이(부활절) 기간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토끼나 달걀 모양의...
|
'꽃길따라 봄나들이'···BC주 봄꽃축제 PICK 4
2019.04.11 (목)
볼거리&놀거리 <210>
4월은 만발한 봄꽃으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꽃샘추위는 여전하지만 밴쿠버 도처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럴땐 가까운 주변에서 봄꽃을 구경하거나 여행 삼아 꽃나들이...
|
명단 공개! 올해 최고의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2019.04.04 (목)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 TOP5
음식 전문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이 지난 2일 발표됐다.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이곳 식당들은 한번쯤 탐방하고 싶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올해...
|
[밴조선의 맛집탐방]굿 프랑스! 밴쿠버에서 만나는 프렌치 레스토랑 BEST 4
2019.03.07 (목)
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미식 축제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가 오는 21일 밴쿠버에서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전역에서 총 7개...
|
봄맞이 아웃도어 축제 미리 알아볼까? 벚꽃축제부터 나이트마켓까지…
2019.02.28 (목)
볼거리&놀거리 <209>
꽃피는 춘삼월이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전국 각지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축제들이 봄맞이 오픈 준비에 나서고...
|
[밴조선의 맛집탐방]이색 디저트 열전! 밴쿠버를 뒤흔든 신상 디저트 5
2019.02.21 (목)
최근 SNS를 장악한 디저트 카페 5곳이 연일 화제다. 맛있는 비주얼은 물론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로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 디저트 성지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예쁘고 달달한 맛에...
|
패밀리데이에 '리조트 여행' 떠나자… BC주 최고의 리조트 TOP 5
2019.02.14 (목)
온 가족이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다가오는 패밀리데이 연휴를 이용해 리조트 투어 계획을 세워보자.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가 선정한 BC주 최고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