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연말 송년모임 최적의 장소는 이곳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1-27 16:23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레스토랑 4곳을 소개합니다
각종 송년회로 약속이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왔다. 밴쿠버 한인 교민들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적의 연말모임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 동아리 등과 함께 연말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레스토랑 4곳을 소개한다.


<▲고수.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고급스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고수'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가(Robson St.)에 위치한 고수는 한인들 사이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퓨전 레스토랑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두운 바탕에 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넓지는 않지만 은은한 조명 아래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라 차분하고 오붓한 송년회를 원한다면 최적의 장소다. 젊은 연인들의 연말 데이트에도 제격이다.

고수라는 이름은 전문 주방장의 손길이라는 의미다. 예일타운 고급 레스토랑 출신의 한승민 주방장은 15년 경력의 프랑스요리 전문가다. 한식을 기반으로 장기인 프랑스식과 일식이 더해진 각종 퓨전요리는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튜나 타타키는 겉만 살짝 구운 참치에 아보카도의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환상의 맛을 뽐낸다. 미소된장에 숙성시킨 치킨윙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튀김임에도 기름지지 않아 계속해서 손이 간다. 퓨전요리보다 한식을 좋아한다면 감자탕라면이나 해물탕도 추천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신선한 재료와 직접 만든 소스가 고수만의 강점이다.

고수 이세원 사장은 "모든 어패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굴이나 홍합 등은 매일매일 시장에서 들여온다"며 "주방장이 워낙 유명한 분이라 주변 식당에서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식당 전체 규모는 총 50석으로 작은 편이다. 하지만 20~30명 정도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금·토는 새벽 2시)까지다.


<▲로열서울관.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바베큐로 즐기는 흥겨운 연말 '로열서울관'

밴쿠버 웨스트 브로드웨이(W. Broadway)에 있는 로열서울관은 23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실내에 한옥의 느낌을 살린 창문과 기와가 인상적이다. 전통에 걸맞게 그동안 로열서울관을 찾은 유명인사도 무수히 많다. 고 김영삼,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장 크레티앵(Chrétien) 캐나다 전 총리도 다녀갔다.

한식이 전문인 임학봉 주방장은 한국에서 10년, 캐나다에서 20년 등 총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주특기는 탕과 전골이다. 특히 각종 야채와 새우, 다시마, 멸치 등 천연재료를 끓여 우려낸 육수가 한식 특유의 깊은 맛을 더한다.

탕과 전골 외에 로열서울관의 인기 메뉴는 역시 바베큐다. 입맛을 돋우는 생갈비나 왕갈비를 함께 구워먹으면 유쾌하고 흥겨운 연말모임을 가질 수 있다. 파티룸에는 노래방 기계가 설치돼있어 식사 후 한 곡조 뽑으며 즐거운 송년회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로열서울관 김혜숙 사장은 "바베큐도 인기 있고 천연재료를 사용한 탕과 전골도 일품"이라며 "연말모임에는 기존 세트메뉴에서 서비스가 추가된다"고 말했다.

파티룸의 경우 40~50명 정도의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하며, 10~20명 정도 소규모는 홀에서 모임을 가지면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한옥 노스밴쿠버점.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정갈한 한정식과 함께 정다운 모임 '한옥' 노스밴쿠버점

최근 노스밴쿠버에 새롭게 선보인 한옥은 이름처럼 정답고 정겨운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밝고 널찍한 편이라 가족 단위의 송년모임에도 좋다. 전체 좌석수는 100석이지만 시원시원한 인테리어 덕분에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한옥은 바베큐가 강점인 식당이지만 한정식도 추천할 만하다. 각종 전과 잡채, 제육볶음 등 정통 한식부터 치즈양송이구이, 닭가슴살무침, 요플레 크림새우 등 퓨전요리까지 푸짐한 한상을 맛볼 수 있다. 미슐랭 가이드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한식, 양식, 일식 전문 주방장들은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진수성찬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음식 플레이팅에도 신경쓴 모습에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더한다. 먹음직스런 음식들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행복함이 번진다. 밴쿠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놋그릇과 놋수저는 한식의 묘미를 더욱 살려준다.

한옥 노스밴쿠버점 지미 황 매니저는 "연말 단체손님을 받으면 다른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정갈한 한정식 코스요리도 좋고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베큐 코스요리도 좋다"고 강조했다.

연말 단체모임은 예매를 통해 50석까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두꺼비.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푸짐한 중식의 향연 '두꺼비'

노스로드(North Rd.)에 있는 두꺼비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식당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버나비와 코퀴틀람 경계에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두꺼비의 강점은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체모임이지만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양도 푸짐해서 풍족한 송년회를 보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두꺼비가 자신있게 내세우는 요리는 중식이다. 중식의 기본인 자장면이나 짬뽕 외에도 크림새우, 중식 오징어튀김 등이 인기 메뉴다. 해물과 야채가 가득한 삼선짬뽕 한그릇을 먹고 나면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20대 후반의 최문수 주방장은 젊은 감각으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경력은 약 2년으로 짧은 편이지만 차별화된 두꺼비만의 맛으로 기존의 단골손님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서 보기 드문 정통 중식 주방장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최문수 주방장은 "두꺼비라는 이미지는 과거 한식당이 많지 않았던 지난날의 개척자"라며 "당장 한끼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밴쿠버에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것이 소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좌석수는 150석이며, 40~50명의 대규모 인원도 수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9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높은 영양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밴쿠버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답게 굴을...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최대의 영화제로 꼽히는...
추석과 함께 밴쿠버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와 구름으로 가득찬 일기예보가 찾아왔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 보내기엔 아쉽지만 위안을 삼을만한 소식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새로 오픈한 신개념 카페 BEST4
최근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페 업계의 공간과 콘셉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따라가는 신개념 카페들이...
주말 가볼만한 축제 TOP3
이번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밴쿠버의 유명 불꽃놀이 축제부터 야외 극장 이벤트까지, 체험·축제·음식 등...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요즘 들어 시선을 잡아끄는 메트로밴쿠버의 신(新) 명소들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식도락가들을 위한 올여름 ‘신상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Shiok...
캐나다 생일맞이 지역별 이벤트 5선
7월 1일 ‘캐나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캐나다의 152번째 생일파티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다가오는 6월 16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파더스...
볼거리&놀거리 <211>
BC주 워터파크들이 연이어 개장 소식을 전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지런한 물놀이족들도 벌써부터 물놀이 계획을 세우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6월을 맞아 재미와...
[밴조선의 맛집탐방]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물론 한여름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빨리...
여유로운 오후에 로맨틱한 카페나 라운지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은 일상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다. 여기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줄 디저트까지 함께라면 엄마들에게...
지역별 파머스 마켓 6선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트로밴쿠버 도심 일원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와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이뤄지는 캐나다식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미식 탐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밴쿠버에서 오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밴쿠버 도처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을...
해마다 이스터 데이(부활절) 기간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토끼나 달걀 모양의...
볼거리&놀거리 <210>
4월은 만발한 봄꽃으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꽃샘추위는 여전하지만 밴쿠버 도처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럴땐 가까운 주변에서 봄꽃을 구경하거나 여행 삼아 꽃나들이...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 TOP5
음식 전문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이 지난 2일 발표됐다.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이곳 식당들은 한번쯤 탐방하고 싶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올해...
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미식 축제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가 오는 21일 밴쿠버에서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전역에서 총 7개...
볼거리&놀거리 <209>
꽃피는 춘삼월이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전국 각지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축제들이 봄맞이 오픈 준비에 나서고...
최근 SNS를 장악한 디저트 카페 5곳이 연일 화제다. 맛있는 비주얼은 물론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로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 디저트 성지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예쁘고 달달한 맛에...
온 가족이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다가오는 패밀리데이 연휴를 이용해 리조트 투어 계획을 세워보자.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가 선정한 BC주 최고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