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핼러윈데이, 최고의 수퍼히어로를 만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15 10:31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66
10월도 중반이다. 가을의 끝자락으로 갈수록 귀밑머리 희끗희끗한 몇몇 사람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계절>이라는 옛 노래가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재생될 것이다. 하지만 싱싱한 향기로 도배된 아이들에겐 추억 따위에 빠져들 여유가 없다. 10월의 마지막 밤, 핼러윈(Halloween)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핼러윈은 고대 켈트인의 축제 "사윈"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음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시간, 죽은 영혼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고대 켈트인은 기괴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몄다. 이것이 핼러윈의 시작이다.

지금은 다르다. 핼러윈의 연관 검색어로 “전기톱을 든 사나이”나 “유령의 집”이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으스스함보다는 재미 혹은 축제의 상징으로 활용된다. 아이들은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동네의 각 요새로 진격한 뒤 바구니 한가득 전리품을 획득한다. 치약맛 나는 사탕을 손에 쥐었을 때는 난감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트릭오어트릿”(Trick or Treat)…, 그 긴 여정 후 눈앞에 도열한 초콜렛과 사탕을 보며 흐믓할테니 말이다. 이것이 아이들의 핼러윈, 10월의 마지막 밤, 그 메인 요리다.

이에 앞서 전채가 마련되어 있다. 나중에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훌륭한 애피타이저다. 10월 18일(일) “그랜드핼러윈퍼레이드”(The Grand Halloween Parade)가 밴쿠버 다운타운 하우가(Howe St.), 스미스가(Smithe St.), 그랜빌가(Granville St.)에서 있다. 유령이나 귀신, 혹은 영화 <어벤저스>에서나 나옴직한 수퍼히어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퍼레이드 경로는 웹사이트(http://www.vanhalloween.com/ihc/event/vanhalloween/en-us/route.php) 를참고할 것.

10월 17일(토)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이 시간 PNE에서도 핼러윈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름하여 “핼러윈액스포새터데이피엔이”(Halloween Expo Saturday PNE). 핼러윈과 딱 어울리는 영화 상영부터 의상·게임· 장난감 전시, 푸드페스티벌 등이 이날 행사의 주된 프로그램이다. 현장 입장료 20달러, 가족(어른 두 명과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3 명) 입장료 45달러. 장소는 PNE포럼 2901 East Hastings St. 
웹사이트( http://www.vanhalloween.com/ihc/event/vanhalloween/en-us/featured-expo-sat.php) 에 보다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또 다른 볼거리도 있다. 한편 18일(일) 오후 3시부터5시까지 PNE 포럼에서 열리는“핼러윈 코스플레이 경연대회”(Cosplay Contest)가 바로 그것. 경연대회에 참가하려면 당일 오후 2시까지 등록해야 하며, 의상의 70% 이상은 본인 스스로 만든 것이어야 한다. 이외 PNE 입장권(토·일 수퍼패스) 소지자만 참가할 수 있다. 




flickr/GoToVan(cc) 



밴쿠버의 멋과 맛을 느끼다
테이스트오브예일타운, 밴쿠버
밴쿠버의 멋과 맛이 스며 있는 곳. 밴쿠버 예일타운에 대한 가장 흔한 설명이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테이스트오브예일타운”은 이 설명이 참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가름할 수 있는 기회다. 서른 개 가까운 식당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 메뉴별 가격은 25달러, 35달러, 45달러다. 수익금의 일부는 푸드뱅크를 위해 쓰여진다. yaletowninfo.com/event/taste-yaletown-2015




<flickr/David Leong(cc) 



맥주 거품의 세계로
리지메도우 수제맥주 축제, 피메도우
맥주 애호가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 40여 개 양조장이 참여하는 “제 1회 리지메도우 수제맥주 축제”가 10월 17일(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19세 이상만 참가 가능. 가격은 1인당 35달러다. 입장권은 웹사이트(http://wcwed.com/events/october)  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flickr/waferboard(cc) 


숲길을 걷고 행복을 말하다
그린팀버스파크헤리티지투어, 써리
밴쿠버의 숲길은, 이 땅의 구성원 모두가 축복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다. 숲길을 걷는 동안 느껴지는 청량감은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치유되는 느낌”으로 정의될 수 있다. 문제는 하나. 숲길을 혼자 걷는 게 때론 마음에 걸린다는 것, 바로 그 점이다.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야생동물, 이를테면 곰이나 쿠거가 등 뒤 어디에서 불쑥 나타날 것만 같다. 그럴 때는 여럿이 동행하는 것이 좋다. 써리의 울창함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공원 그린팀버스파크(Green Timbers Park)를 함께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숲을 즐기고, 이 숲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다. “그림팀버스파크헤리티지투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행사에는 10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써리네이처센터 주관. 사전 예약 필수. (604)502-6065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9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높은 영양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밴쿠버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답게 굴을...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최대의 영화제로 꼽히는...
추석과 함께 밴쿠버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와 구름으로 가득찬 일기예보가 찾아왔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 보내기엔 아쉽지만 위안을 삼을만한 소식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새로 오픈한 신개념 카페 BEST4
최근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페 업계의 공간과 콘셉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따라가는 신개념 카페들이...
주말 가볼만한 축제 TOP3
이번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밴쿠버의 유명 불꽃놀이 축제부터 야외 극장 이벤트까지, 체험·축제·음식 등...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요즘 들어 시선을 잡아끄는 메트로밴쿠버의 신(新) 명소들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식도락가들을 위한 올여름 ‘신상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Shiok...
캐나다 생일맞이 지역별 이벤트 5선
7월 1일 ‘캐나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캐나다의 152번째 생일파티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다가오는 6월 16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파더스...
볼거리&놀거리 <211>
BC주 워터파크들이 연이어 개장 소식을 전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지런한 물놀이족들도 벌써부터 물놀이 계획을 세우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6월을 맞아 재미와...
[밴조선의 맛집탐방]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물론 한여름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빨리...
여유로운 오후에 로맨틱한 카페나 라운지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은 일상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다. 여기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줄 디저트까지 함께라면 엄마들에게...
지역별 파머스 마켓 6선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트로밴쿠버 도심 일원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와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이뤄지는 캐나다식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미식 탐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밴쿠버에서 오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밴쿠버 도처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을...
해마다 이스터 데이(부활절) 기간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토끼나 달걀 모양의...
볼거리&놀거리 <210>
4월은 만발한 봄꽃으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꽃샘추위는 여전하지만 밴쿠버 도처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럴땐 가까운 주변에서 봄꽃을 구경하거나 여행 삼아 꽃나들이...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 TOP5
음식 전문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이 지난 2일 발표됐다.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이곳 식당들은 한번쯤 탐방하고 싶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올해...
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미식 축제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가 오는 21일 밴쿠버에서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전역에서 총 7개...
볼거리&놀거리 <209>
꽃피는 춘삼월이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전국 각지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축제들이 봄맞이 오픈 준비에 나서고...
최근 SNS를 장악한 디저트 카페 5곳이 연일 화제다. 맛있는 비주얼은 물론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로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 디저트 성지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예쁘고 달달한 맛에...
온 가족이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다가오는 패밀리데이 연휴를 이용해 리조트 투어 계획을 세워보자.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가 선정한 BC주 최고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