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듀센가든에 불이 밝혀지면, 밴쿠버의 12월이 깨어난다.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1-30 16:19

이번주 볼거리&놀거리<119>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이다.
2016년 다이어리 제일 앞면에 적어놓았던 '올해 소망'을 우리는 얼마나 이루며 살았을까. 설혹 다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간절히 소망하며 살았다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노벨문학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소설 <최악의 방향을 향하여>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다시 시도하라. 또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아마도 그 실패가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만 잊지 말라는 당부가 아닐까. 내일이 되어 돌아보면, 오늘보다 더 소중한 날은 없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 밝혀진 12월의 불빛 가득한 날들을 둘러보자. 내년 이맘 때 돌아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일테니..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밴쿠버 다운타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조선일보DB>

# 스탠리파크 크리스마스열차
(11월 28일~2017년 1월 1일)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스탠리파크에 명물 기차가 돌아왔다.
11월 28일부터 브라이트 나이츠 크리스마스 트레인(Bright Nights Christmas Train)이 기적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올해는 무려 3백만개의 라이트로 장식됐다.
낮 열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탑승료는 6달러다. 야간 열차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달린다. 주말에는 1시간 더 연장해 밤 11시까지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성인은 12달러, 청소년과 65세 이상은 9달러, 어린이는 8달러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열차를 타고 숲길을 따라가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다. 화려한 전구 장식과 캐롤송이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진=flickr/Linh Stirling(CC)>
 
# 밴듀센가든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12월 1일~2017년 1월 2일)
연말 메트로밴쿠버의 밤은 언제나 크리스마스 불빛과 함께 빛난다. 밴쿠버 최고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는다면 단언컨대 밴듀센가든(Vandusen Botanical Garden)을 추천하고 싶다.
밴쿠버의 대표 정원으로 알려진 이 곳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Festival of Lights)’가 열린다.

행사기간 1백만개 이상의 전구로 빛나는 밤이 계속된다.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어두운 밤하늘 아래 꽃보다 아름다운 꼬마전구 불빛들이 나무, 꽃밭, 정원석과 어우러져 동화 속 나라를 연상케 한다.

오색 전구로 꾸며진 정원 말고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데, 곳곳에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추억을 한 장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올해는 리빙스톤 레이크에서 스칸디나비아의 요정들이 나오는 댄싱 라이트쇼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19~64세) 18달러50센트, 시니어 및 청소년(13~18세) 14달러25센트, 아동(4~12세) 11달러, 3세 이하 무료. 성인 두명과 아이 둘 포함된 가족요금 40달러다. 5251 Oak St. Vancouver.


<사진=밴듀센가든 홈페이지>


<사진=밴듀센가든 홈페이지>


<사진=밴듀센가든 홈페이지>


<사진=밴듀센가든 홈페이지>
 
# 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12월 4일 낮 12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Rogers Santa Claus Parade)’는 매년 수많은 인파를 모으는 인기 행사다. 올해는 12월 4일 일요일 낮 12시 정각에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모두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는 큰 행사이며, 관람비는 무료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합창단, 마칭밴드 등 메트로밴쿠버에서 활동하는 50개 단체, 3500여명이 참가한다.

퍼레이드는 조지아가(Georgia St.)와 브로톤가(Broughton St.)에서 시작해 조지아가를 따라 동쪽으로 향하다가, 하우가(Howe St.)까지 1.8km를 행진한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 크리스마스 스퀘어에서 페이스 페인팅, 크리스마스 편지 보내기, 산타와 사진찍기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총 예상 관객을 30여만명 정도로 예상했다.

실외행사이므로 추운 날씨를 대비해 옷을 단단히 입는 편이 좋다. 많은 관람객이 산타크로스 모자를 쓰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다. 예보에 비소식이 있다면 우산 대신 우비를 입는 편이 좋다. 우산이 다른 관람객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퍼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rogerssantaclausparade.com)를 참고하자.


<사진=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홈페이지>


<사진=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홈페이지>


<사진=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홈페이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객들의 평점과 리뷰 바탕으로 선정
지역 비즈니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옐프(Yelp)가 캐나다 최고의 식당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식당을 직접...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명소 6곳
봄방학이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무서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기엔 꺼려진다. 하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 여럿...
버나비 지역 20여 개 식당, 31일까지 저렴한 할인 메뉴 선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경기를 이겨 내기 위해 지역 사회가 다양한 음식 페스티벌을 여는 가운데, BC 내 가장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버나비에서 ‘바이트 오브...
최근에 문 연 색다른 컨셉의 식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좋은 맛과 독특한 컨셉으로 문을 열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들이 있다. 3월에 접어들어 날씨도 조금씩 풀리는데, 모처럼 바람도 쐴겸 방역...
‘Taste of the Tri-Cities’ 행사 처음 선보여
다음달 19일까지 40여개 식당 참여
트라이시티(Tri-Cities) 상공회의소 소속 40여 개 식당들이 참여하는 ‘Taste of the Tri-Cities’ 제1회 행사가 지난 주말에 시작되어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패밀리데이가 다가왔지만, 이번 연휴에는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여행은커녕 다른 가족들과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명작...
밴쿠버 외곽 지역에서 경험하는 '다인아웃' 식당 소개
2월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는 유명 고급 식당들이 몰려 있는 밴쿠버 식당들에서 주로 진행되지만, 밴쿠버 외곽 지역에 위치한 식당들도 많이 참가한다....
다인아웃 밴쿠버, 3월 7일까지 진행
고급 식당의 코스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가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300곳이 넘는 식당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에...
2월 1일부터 12개 식당 참가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푸틴을 경험할 수 있는 ‘라 푸틴 위크(La Poutine Week)’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캐나다...
22일 개막해 총 61개 작품 선보여
‘짧음의 미학’ 제11회 밴쿠버 단편영화제(Vancouver Short Film Festival, VSFF)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총 61개의 영화가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발렌타인 데이까지 39곳 참가
밴쿠버의 핫 초콜릿 페스티벌(Hot Chocolate Fesitival)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돌아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발렌타인 데이인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며,...
밴쿠버 최고의 쿠키 전문점 6곳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씁쓸했던 2020년은 뒤로하고, 2021년의 시작을 한 입만 베어 먹어도 행복해지는 달콤한 쿠키와 함께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새해를 맞이해...
올 뉴이어 이브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사적 모임도 금지되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화려한...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사적 모임 제한으로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기보다는, 가족과 TV 앞에 둘러앉아서, 몸과...
무료로 연말 기분 만끽할 수 있는 6곳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올 연말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고, 연말 맞이 점등 행사도 대거 취소됐다.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저렴하면서 훌륭한 맛의 BC주 와인 9종 소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BC주 당국이 사적 모임 금지령을 내년 초까지 연장하면서, 이번 연말은 가족,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모임을 갖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데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외출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가 왔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올 한 해 동안 고마운...
테이크아웃, 배달 제공하는 파인 다이닝 식당
최근 BC주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특별한 날이 찾아와도, 근사한 곳에서 분위기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대형 매장과 유명 브랜드들도 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모처럼 지갑을...
얼리버드 세일 진행 중인 브랜드&매장 정리
북미 최고의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브랜드와 매장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떤 제품에 대한 세일을 진행할 지 예고하고, 이른 세일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