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을밤 특별한 '슬립오버(Sleepover)' 여행을 떠나자

밴조선편집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9-28 09:36

이번주 볼거리&놀거리<111>

"여름날 불꽃을 보내고 가을밤 반딧불처럼~"

한여름밤의 별빛은 멀리서 뿜어내는 열기 처럼 후텁지근하다. 하지만 요즘은 여름별들과 달리 별빛이 맑고 깨끗하다. 별들이 이제 완연한 가을을 품고 있는 것일까.

가을이 되면 출판가에선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기개발서'가 많이 출간된다. 사색이 많아지는 때라는 인식이 작용해서다. 각종 조언들이 넘쳐나지만 결국 큰 줄기는 "행복해지려면~"이라는 주제로 모아진다.

오래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복해지는 열 가지 방법에 관해 말한 적이 있다. 관대해질 것, 느리게 살 것, 밥 먹을 때  TV 끄고 대화할 것,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쉴 것 등이었다. 특히 기자에겐 그 중 맨 앞 'Live and let live'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 방식대로 살되 남이 사는 방식도 인정하라"는 뜻이다.

밴쿠버에 살면 이런 삶의 방식에 익숙해진다. 서로를 존중해야 공존이 가능한 다양성의 사회니까.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에선 BC주 관광청이 추천하는 '색다르게 가을을 맞이하는~' 스타일을 찾아봤다.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밴쿠버 아쿠아리움 슬립오버'

수족관에서 식사도 하고 잠도 잔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는지? 밴쿠버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족관에서 상어, 벨루가, 돌고래 등 수많은 해양동물을 보면서 잠들 수 있는 특별한 슬립오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만한 이벤트다.

저녁 9시에 가벼운 스낵으로 배를 채우고, 해양동물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물고기 먹이 주기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해온 침낭을 깔고 새벽 1시 30분이나 2시쯤에 아쿠아리움 물고기터널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자게 된다. 사람들이 붐비기 전인 이른 아침에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솔솔한 재미다.

올해 가족 단위의 슬립오버는 할로윈(10월 29일)과 연말(12월 30일) 등 특별한 날에 가능하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 예약(604-659-3552)하거나 또는 이메일(programs@vanaqua.org)로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학교나 교회 등 단체 슬립오버를 하고 싶다면 밴쿠버 아쿠아리움 슬립오버팀에 연락(604-659-3504)하거나 이메일(sleepovers@vanaqua.org)로 신청하면 예약 가능하다. 가격은 1인당 115달러(6세 이상). 연간 회원은 92달러로 조금 더 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vanaqua.org/experience/activities/sleepovers)를 참고하면 좋다.





<사진=밴쿠버 아쿠아리움 제공>

◆나무 위 둥지가 호텔 '프리 스피릿 스피어'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독특하고 이색적인 호텔에서 머무는 경험을 해본다면 어떨까.

밴쿠버 아일랜드 퀼리컴(Qualicum) 비치에 위치한 프리 스피릿 스피어(Free Sprit Spheres)는 울창한 숲 속에 둥둥 떠 있는, 마치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만한 트리하우스다.

미국 CNN이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호텔에 선정된 곳이기도 한다.

나무를 둘러싸고 설치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주방 싱크대 등을 갖춘 원룸 형태의 작은 공간이 나온다. 객실에는 이브(Eve), 에린(Eryn), 멜로디(Melody)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객실 요금은 1박당 이브 175달러, 에린 299달러, 멜로디 314달러다. 전화로 예약(1-250-757-9445) 가능하다. 가볍지 않은 비용이지만, 가족 단위로 생각한다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사진=프리 스피릿 스피어 홈페이지 참고>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소재 초콜릿·디저트 샵 4선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기 좋은 로맨틱한 하루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밸런타인데이는 젊은 연인들 뿐만 아니라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이...
밴쿠버 소재 저탄고지 콘셉트 레스토랑 4선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가 기반이 되는 케토제닉(ketogenic) 식단이 올해도 ‘핫’한 다이어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케토제닉이란 영양소의 80%는 지방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 양은...
2월 첫째주 넷플릭스 신작 7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2월 신작이 공개됐다. 전 세계를 흔들어 놨던 판타지 명작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사이언스 픽션 시리즈인 조지 R.R. 마틴의 신작...
볼거리&놀거리 <208>
아이들 같은 감성을 지닌 성인계층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중심이던 놀이공간이 어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닌 성인들의 놀이·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은...
가성비 甲 밴쿠버 맛집 로드 총집합
매년 1월 열리는 ‘다인 아웃 페스티벌(Dine Out Vancouver 2019)’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다인 아웃 페스티벌은 밴쿠버 내 고급 레스토랑의 대표적 코스 요리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메트로밴쿠버 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이색 식당들이 새로운 맛집의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안돼 밴쿠버 맛집 리스트에 오른, 새로 오픈한 따끈따끈한 인기 레스토랑을...
볼거리&놀거리 <206> 메트로밴쿠버 새해 일출 명소 5선
‘황금개의 해’ 무술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2019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해다. 새해를 맞아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해맞이를 계획하는...
올 한 해 인기 제품 선정 ‘추천리스트’
코 앞으로 다가운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려는 손길이 분주하다. 그러나 한 해 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할 알맞은 아이템을 고르기란 여간 쉬운...
볼거리&놀거리 <199>
크리스마스의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며, 잊지못할 성탄절을 보내고 싶다면 각기 다른 개성과 맛을 지닌 5개의 다이닝 레스토랑을 주목하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볼거리&놀거리 <198>
일 년 열두 달 중 마지막 달인 12월은 모임과 파티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연말이면 송년 모임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술자리도 잦아지기 마련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볼거리&놀거리 <197>
겨울 스포츠의 백미 중 하나인 스키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휘슬러 블랙콤은 지난 22일 첫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한창이다. 올해는 최근 계속된 비소식에 개장이...
연말 북미 최대 쇼핑 특수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등 대형 쇼핑몰에서 눈여겨 보았던 상품들이...
볼거리&놀거리 <196>
클릭 한번이면 다음날 아침 일찍 원하는 푸드 아이템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바로 식·음료 상품을 한데 모아 패키지로 곱게 꾸린 온라인 식품 배송...
볼거리&놀거리 <195>
메트로밴쿠버 도심가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특수 준비로 한창이다. 도심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성탄절 맞이 각종 축제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전세계인들의 축배의 순간을 함께해온 가장 대표적인 술, 샴페인의 매력은 생동감 넘치는 목넘김과 우아한 기포감이 아닐까. 섬세하면서 고급스러운 미네랄의 풍미를 지닌 샴페인은 축하...
다가오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할로윈데이(Halloween Day)다. 눈길을 끌만한 화려한 이벤트와 행사 등은 벌써부터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특별히...
볼거리&놀거리 <194>
이달 말로 다가온 할로윈을 앞두고 로어 메인랜드 도처에서는 벌써부터 할로윈 맞이를 위한 이벤트가 속속들이 진행되고 있다. 농장에서 수확한 호박들을 판매하는 ‘펌킨 패치(Pumpkin...
볼거리&놀거리 <193>
메트로밴쿠버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안 다이닝 페스티벌(Asian Dining Festival)이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북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아시아 요리’를...
볼거리&놀거리 <192>
국내 영화제작사 스토리하이브(Storyhive)가 후원하는 40편의 디지털 단편 영화가 지난달 6일 스토리하이브 소셜 미디어 및 TELUS Optik TV 에 공개됐다. 10분짜리 단편 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가족 친지가 함께 모여 만찬을 즐기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만큼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칠면조 요리와 여러 땡스기빙 디너들을 맛볼 수 있는 날이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