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패밀리 데이, 오늘은 공짜로 놀아보자”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04 13:16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79
매년 2월 둘째주 월요일, BC주에서 이 날은 “패밀리 데이”, 즉 가족의 날로 불리는 공휴일이다.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 수상상의 당 대표 경선 공약 중 하나가 패밀리 데이 도입이었고,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BC주민에겐 또 하나의 노는 날이 생겼다. 올해에는 공교롭게도 음력 1월 1일이 패밀리 데이와 겹친다. 설날에 모처럼 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몇몇 한인들에게는 그저 즐거움일 수도 있겠다. 

여기 덤으로 준비된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BC주 공식 휴일답게 패밀리 데이에는 다양한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돈을 내더라도 그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다. 공짜, 혹은 공짜에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덤”들을 모았다. 


진심 어린 감탄사가 들린다
밴듀센보태니컬가든, 밴쿠버
지난해 40돌을 맞이했던 밴듀센보태니컬가든(VanDusen Botanical Garden)은 밴쿠버의 대표 정원으로 통한다. 하지만 이 곳에 대한 평가는 때론 야박하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깊은 숲과 호수가 주변에 즐비한 탓인지, 밴듀센보태니컬가든의 문을 나서면서 본전 생각 운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곳을 스치듯 산책하다 보면, 밴쿠버 관광객들의 진심 어린 감탄사 역시 흔히 접할 수 있다. 뭔가에 반한 듯한 이들의 모습은 밴쿠버가 꽤나 살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일종의 신호처럼 보인다.   

55에이커 대지에 70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품은 밴듀센보태니컬가든으로 가자. 패밀리 데이인 8일(월) 아이 한 명당 어른 최대 2명까지 요금을 받지 않는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251 Oak St. Vancouver. 


                                                            flickr/Karen Neoh(cc) 



색다른 새와 식물들, 둘의 조화
블로델 온실, 밴쿠버
블로델 온실(Bloedel Conservatory)은 밴듀센보태니컬가든의 동생 쯤으로 여겨진다. 어느 소설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둘은 같은 어머니의 몸속에서 숙성된 형제처럼 느껴진다. 퀸엘리자베스 공원에 자리잡은 블로델 온실 역시 이번 패밀리 데이에 무료로 개방된다. 온실 안을 날아다니는 200 마리의 진귀한 새들과 500종의 식물들이 이곳에서 보고 즐길 거릭다. 4600 Cambie St. Vancouver. 


온 가족이 함께, 또 함께
마폴오크리지커뮤니티센터, 밴쿠버
패밀리 데이 페스티벌이 6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마폴오크리지커뮤니티센터(Marpole-Oakridge)에서 열린다. 각종 게임과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990 West 59th Ave. Vancouver.


환경 교육, 지구에 사는한 알아야 할 것들
네이쳐파크 페밀리데이, 리치먼드
리치먼드에 위치한 네이쳐파크에서도 패밀리 데이 이벤트가 6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준비된다.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며 입장 시에는 기부가 필요하다. 이 기금은 네이처파크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환경을 위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해 달라는 주문. 11851 Westminster Hwy. Richmond.   

커뮤니티와 하나 되기
코모레이크파크 미화, 코퀴틀람
코퀴틀람 포이리어커뮤니티센터(Poirier)에서도 온 가족이 패밀리 데이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8일(토) 이곳 수영장과 스케이트장(이용 시간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입장료는 각 2달러로 정해졌다. 당일 코모레이크파크에서는 페밀리데이를 맞아 미화 작업이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커뮤니티 활동에 동참할 기회다. 만남의 장소는 공원 남쪽 주차장. 포이리어커뮤니티센터 633 Poirier St. Coquitlam. 코모레이크 공원 700 Gatensbury St. Coquitlam. 


겨울도 우울하지 않다
스노우수그라인드런, 노스밴쿠버
밴쿠버의 겨울은 “지루한 우기”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스노우슈잉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역시 행복한 사계절 중 하나일 뿐이다. 스노우슈그라인드마은튼 대회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노스밴쿠버 그라우스마운튼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코스는 각자의 수준에 따라 다름. 등록 시간은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까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grousemountain.com/events/snowshoe-grind-mountain-run-2016)를 참고할 것. 6400 Nancy Greene Way. North Vancouver.


이번주 뉴질랜드 한번 가볼까?
와이탕이데이, 밴쿠버
뉴질랜드의 국경일 중 하나인 와이탕이데이(Waitangi Day)를 이곳 밴쿠버에서 접할 수 있다. 일시는 6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뉴질랜드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현장 입장료는 10달러다. 216 Carrall St. Vancouver.


“흔들어 보세요”
댄스위드아웃리미츠
신나게 흔들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춤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댄스위드아웃리미츠(Dance without Limits)라는 이름의 댄스 프로그램이 3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무료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6세에서 12세 아동과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꾸며진다. 장애가 있는 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장소는 이스트 리치몬드 커뮤니티홀. 등록 및 문의 (604)408-9484 admin@bccerebralpalsy.com www.bccerebralpalsy.com 12360 Cambie Rd. Richmond.  


“다운타운 동쪽에서 만나는 장터” 
DTES노천시장, 밴쿠버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를 “불량촌”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일종의 선입견이다. 길을 걸으며 마약 환자와 마주치는 것이 다반사이긴 해도, 이곳에도 사람사는 냄새가 있다. DTES 노천 시장이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장소는 잭슨애비뉴(Jackson Ave.)와 맞닿아 있는 501 파웰스트리트(Powell St.)다. 장난감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물품이 구비돼 있다고. 장은 날씨와 상관 없이 선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볼거리&놀거리 <178>
화창한 날씨와 무르익은 신록, 바야흐로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지만, 한 낮의 바깥은 완연한 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럴...
볼거리&놀거리 <177>
식사 때마다 ‘한 끼 해결’이 고민이라면 소문난 미식가들이 꼽아주는 레스토랑은 어떨까? 최근 세계 미식가들이 선정한 ‘2018 캐나다 최고 레스토랑 100’ 순위가 Canada's 100 Best 사이트를...
볼거리 & 놀거리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벼룩 시장에서 출발한 플리마켓(Flea market)은 손때 묻은 오래된 물건들이 거래되는 시끌벅적한 장터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요즘에는 여러 분야의 개성있는...
볼거리& 놀거리
봄철 마라톤 시즌을 앞두고 밴쿠버 전역에서는 러너들을 위한 크고 작은 마라톤 행사가 잇따라 준비 중이다. 오는 주말 열리는 트레일 러닝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 마라톤의...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이어지는 부활절 기간에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마다 열린다. 서구에서는 토끼나 달걀 모양의...
볼거리 & 놀거리
3월 말부터 시작되는 봄꽃의 절정기를 맞아 이달 말부터 2018년도 봄꽃 축제가 BC주 곳곳에서 개최된다.화사하고 탐스러운 꽃들이 가득한 각지의 축제에서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짐과...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
해마다 3월이 되면 밴쿠버의 역사박물관 및 사적지 등에서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펼친다. 문화유적지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학습장소로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볼거리 & 놀거리
최대 미식의 도시 밴쿠버에서는 여행 온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이 맛집을 탐방하기 위해 즐겨 찾는 투어 이벤트가 있다. 바로 보고 듣고 체험하는 일명 '푸디 투어(Foodie tour)' 이벤트다....
이번 주 볼거리&놀거리
<▲사진 = 홈페이지에서 발췌  >겨울에도 신선하고 풍성한 주말 식탁을 원한다면 마트보단 파머스 마켓을 가보자. 밴쿠버에는 봄·여름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 말고도 겨울 시즌에...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
밴쿠버 국제 와인 페스티벌 2018 <▲ 사진 = 각 공식 홈페이지 발췌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밴쿠버 국제 와인 페스티벌(Vancouver International Wine Festival)이 오는 주말인 24일을...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
연일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진 2월도 다음주면 벌써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가족간의 행사가 유독 잦은 2월은 각종 액티비티나 스포츠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이에 따른...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 '풍성' BC주 패밀리 데이(Family Day) 연휴를 앞두고 크고 작은 가족 이벤트와 기념 행사가 밴쿠버 곳곳에서 열린다.패밀리 데이는 가족에...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
음력 신년을 기념하는 민족 대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나라마다 명절을 쇠는 방식은 다르지만, 다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 밴쿠버에서는 매년 새해를 기념하는 '루나...
이번주 볼거리 & 놀거리
2018 빅토리아필름페스티벌 빅토리아 국제영화제 내달 2일 열려<▲사진: 2018 빅토리아필름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홈페이지에서 발췌  >제24회 빅토리아 필름 페스티벌(Victoria film...
이번 주 볼거리 놀거리<148>
크리스마스 장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 7 일년 중 12월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때문이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날...
이번 주 볼거리 놀거리<147>
피로도 풀고 입맛도 되살리는 힐링 명소 5곳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12월 ‘따뜻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올 겨울,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추운 날씨에 한국을...
#Clark Dr 부터 이스트 밴쿠버까지 수제 맥주길 최근 5년 사이 생긴 수제 맥주 공장들이 이 근처에 많이 있다. 맥주 시음하기에 가장 좋은 수제 맥주 길이다.   1. Strange Fellows...
밴쿠버 소형 수제맥주공장 탐방…1
이번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마친 후 수제 맥주집에 들려 시원하게 한잔 하는 건 어떨까?24개 이상의 수제 맥주 공장이 있는 밴쿠버는 캐나다의 대도시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수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이때,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생각만 해도 온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BC주에는 천연 온천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멀리 운전해서 나가지 않고도 가족과...
지난 주 내린 첫 눈과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로컬 스키장인 싸이프레스(Cypress) 마운틴과 그라우스(Grouse) 마운틴의 스키장이 이번주 금요일 11월 10일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