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포토 스케치] “밤하늘 별들이 지상에 내려왔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19 09:30

밴듀슨 버태니컬 가든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밤하늘 별들이 내려온 듯 수백 만개의 불을 밝히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Festival of Lights)’가 밴듀슨 버태니컬 가든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밤마다 정원을 화려하게 수놓는 이 축제는 올해로 30회째.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어두운 밤하늘 아래 꽃보다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꼬마전구 불빛이 나무, 꽃밭, 정원석과 어우러져 동화 속 나라를 연상케 한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밴듀슨 버태니컬 가든에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기관 ‘메이크 어 위시 재단(Make A Wish Foundation)’의 위시 패밀리가 초청된 것.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는 아동 환자와 그 가족(사진 오른쪽)이 점등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왼쪽은 존 쿠퍼 밴쿠버 공원 위원회(VBP) 위원장의 모습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높이 하늘로 솟아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트리 주변에는 마차와 정원석이 밝은 빛을 내고 있다. 



점등식이 열린 10일 저녁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우기인 만큼 벤듀슨 가든을 찾을 때에는 우산 한 개 정도는 준비하는 게 상책. 



비가 오는 날 벤듀슨 버태니컬 가든을 걸으면 바닥에 떨어진 빗물에 전구 빛이 짙게 반사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에는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튤립 모양의 전구가 빛을 발하며 펼쳐져 있다. 
 


비가 내리듯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LED 전구 틈으로 우산 장식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에는 오색 전구로 꾸며진 정원 말고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곳곳에 기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다소 어두운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추억을 한 장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불빛 터널의 꼬마전구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빼곡히 빛나고 있다. 밤하늘의 별이 내려앉은 듯 황홀하다. 비가 내릴 때에는 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기간: 12월 10일(수)~1월 4일(화) 오후 4시 30분~9시(12월 25일 휴무) | 장소: VanDusen Botanical Garden(5251 Oak St., Vancouver) | 입장료: 성인 15달러, 청소년 11달러, 아동 8달러.

글·사진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5
이번주에는 코퀴틀람에서 매년 열리는 테디베어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테디베어 콘서트, 퍼레이드, 피크닉이 차례로 열린다. 행사 장소는 코퀴틀람 타운센터...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3
이번주에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맥주행사가 개최된다. 수제맥주 및 각종 과주등을 좋아한다면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리는 밴쿠버 크래프트비어 위크(VCBW)에 방문해보길...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2
파머스마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빠른곳은 지난 4월초부터 개장했고 대다수는 5월달과 6월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지 농가, 과수원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과일들과 제빵사들이...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1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시투스카이 고속도로(Sea to Sky Hwy.)를 달리며 브리태니아 광산 박물관과 시투스카이 곤돌라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0
나이트마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는 나이트마켓이 리치몬드, 써리, 노스밴쿠버에서 열린다. 수십여개의 부스에서 액세서리, 옷, 생활용품등을 판매하고...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9
5월 첫째주에는 BC주의 연례행사인 BC Youth Week가 열린다. BC주 각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놓고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BC Youth Week는...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8
이번주에는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두군데서 열린다. 그중 하나인 메이크 잇 밴쿠버 페어(Make It! Vancouver Fair)에서는 BC주 각지에서 모인 수공예 업체·개인들이 참가해 손수만든...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7
다양한 예술분야를 접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종합 예술 전시회 랩아트쇼와 더불어 사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뷰파인더 워크샵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6이번 주말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영화제에 참석해 볼 수 있다. R2R 필름 페스티벌과 밴쿠버 남아프리카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날씨를...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5
이번주말에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애보츠포드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애보츠포드에선 프레이저밸리 푸드쇼와 튤립 축제가 열린다. 푸드쇼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도 시식하고...
첨부서류 준비방법부터 영주권 포기방법까지
“첨부서류가 부족할 때는 설명하는 편지도 함께”첨부서류를 잘 준비하는 것은 신청서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 만큼 중요합니다. 첨부서류가 불충분하여 신청서를 되돌려 받는 일이...
“신청시기부터 미국 입출국 날짜 조회까지”
영주권자에겐 정해진 시기마다 돌아오는 꽤 버거운, 때로는 매우 귀찮은 숙제 하나가 있습니다. “영주권 카드(PR 카드) 갱신”이 바로 그것인데요. 5년 만료인 이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4
부활절의 연관 검색어는?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이스터 버니”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가장 먼저 지목될 지 모른다. 부활절의 인기 캐릭터인 이 토끼의 역할은 부활 달걀 바구니를 집안...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3
“밴쿠버 국제 오토쇼”(Vancouver International Auto show)가 3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5일간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시회도 자동차 산업의 과거와 현재...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2
우기의 끝은 아직 저만치 있지만 밴쿠버의 봄은 이미 잿빛이 아니다. 꽃핀 나무들과의 잦은 만남이 있어서다. 특히 벚꽃은 이곳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가장 선명한 신호 중 하나다.. 오는...
굿라이프 피트니스(GoodLife Fitness) 세일즈 매니저 박진근(JK Park), 피트니스 매니저 제이크 한(Jake Han)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활. 이번 주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런지(Lunge)를...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1
밴쿠버 지역 대부분 초·중·고교의 봄방학이 약 2주 후면 시작이다. 보름간의 이 휴식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우기의 눅눅함을 털어낼 기회가 될 터, 그리고 이 같은 희망 사항은 보통 여행을...
굿라이프 피트니스(GoodLife Fitness) 세일즈 매니저 박진근(JK Park), 피트니스 매니저 제이크 한(Jake Han)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활. 이번 주는 팔굽혀펴기(Push up)를 소개해드리도록...
"접히는 살 빼고 역삼각형 몸매 만드세요"
굿라이프 피트니스(GoodLife Fitness) 세일즈 매니저 박진근(JK Park), 피트니스 매니저 제이크 한(Jake Han)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활. 이번 주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등 운동(Pull)을...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0
발렌타인데이 시즌이 돌아오면 쇼핑가는 각양각색 광고로 도배된다. 날 좀 봐달라는, 날 좀 사달라는 소매 업계의 이 같은 신호에 일일이 눈높이를 맞춰보고 싶다는 게 인지상정일 터....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