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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상점가는 이렇게 달라졌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04 14:53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29
요즘엔 집 근처 쇼핑가만 들러도 꽤 그럴싸한 즐길 거리와 만나게 된다. 통상 12월로 접어들면, 소비자들의 지갑을 보다 속시원히 열기 위한 “판매 전략”들이 앞다투어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 전략들은 파격 할인,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사진 찍기, 눈에 띄는 크리스마스 장식, 때로는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 등으로 표현된다. 주머니가 순식간에 가벼워질 위험은 있지만, 이것이 <이번주 볼거리&놀거리>가 연말 쇼핑가를 검색한 이유다.


노스밴쿠버 대표 마켓, 론스데일키
다채로운 음식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취하다
노스밴쿠버 시버스 스테이션과 맞닿아 있는 론스데일키마켓(Londsdlae Quay Market)은 쇼핑 공간이면서도 대표적 관광 명소로도 통한다. 대중교통 수단인 시버스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론스데일키마켓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첫번째 이유다.

시장 안에서 이런저런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맛도 맛이지만 그 분위기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곳 푸드코드에서 누군가는 한국 재래시장의 오래된 풍경을 떠올릴지 모른다. 가판대 앞에서 서서 떡볶이나 순대, 경우에 따라서는 빈대떡까지 단숨에 해치우던 기억이 있는 이민자라면 이 낯선 공간에서 친근감을  느끼게 될 듯.

신기하다면 신기하다 할 수 있는데, 론스데일키마켓은 이런 토속적인 느낌 이외에 이국의 향기도 품고 있다. 랍스터부터 피쉬앤칩스까지, 적어도 새이민자에겐 비교적 생소한 요리가 푸드코드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서다. 특히 랍스터는 별미다. 소비자가 고른 랍스터를 그 자리에서 바로 삶아서 내어주는데, 이 과정 자체가 쏠쏠한 재미가 된다. 

매력은 시장 건물 바깥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시버스스테이션을 지나 서쪽으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아담한 공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다운타운과 마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평소에도 이처럼 즐거운 론스데일키마켓에 크리스마스라는 매력이 하나 더 보태졌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고, 산타할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순수하게 믿고 있는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는다. 이밖에 아이들을 위한 목공예 교실, 라이브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시장은 매일 문을 연다. 보통 영업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 12월 13일부터 23일 사이에는 폐장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진다.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한다.
123 Carrie Cates Court. North Vancouver. 




이미지 Laura Bittnet/flickr(cc)


이 길을 걸으니, 가슴은 저절로 두근구근
밴쿠버 웨스트 4번가를 따라 퍼스트리트(Fir St.)와 발삼스트리트(Balsam St.) 사이에 250개 이상의 상점들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이것이 웨스트 4번가가 쇼핑과 먹거리의 거리로 불리는 이유다. 
이 길에 올망졸망 서 있는 가게들은 몰(mall) 안에 갇혀 있는 점포들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때문에 웨스트 4번가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어떤이들의 눈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 듯. 단, 날이 너무 춥지만 않다면 말이다.
12월 6일(토)은 웨스트 4번가를 찾아 그 풍미를 느끼기에 더 좋은 날이다. 이날 거리엔 지역 학교 합창단의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산타클로스가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다.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펼쳐지는 것. 주최 측은 “이날 산타클로스 행사의 수익금은 BC아동병원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비가 오더라도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것은 웹페이지(www.shopwest4th.com)를 참고할 것.


색다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이스트사이드아티스트컴퍼니(Eastside Artists Company)가 12월 6일(토)부터 20일까지 “홀리데이마켓”(Holiday Market)을 연다.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수공예품이 전시, 판매된다. 주최 측은 “뭔가 색다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Woodward’s Atrium. 111 W. Hastings St.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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