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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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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3-31 00:00

신상현/ UBC 한인 학생회
KISS 회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저는 UBC 한인 학생회 KISS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신상현이라고 합니다. 젊은이가 가진 의견과 생각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정부에 의해 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된 진대제 장관은 그의 아들 병역 문제 때문에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고 명성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그가 한국에 기여한 점은 참으로 큽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제일로 이끌어 낸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IBM에서 각광 받는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가 한국의 당시 초라한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불가능으로 보였던 일을 결국 실현시켰습니다. 성공이 보장된 길을 버리고 과감한 모험을 택한 그의 결정 하나만으로도 저는 그를 롤 모델(role model)이라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오랜 기간을 지휘자의 위치에서 IT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그가 정보통신부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기업인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관료로서 그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부여 받은 것이지요. 그런데 그는 취임 첫날부터 그의 아들 병역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 그의 검증 받은 능력과 리더쉽을 펼쳐 보기도 전에 경질을 당할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 대학들의 총장 선임에 있어 문제점을 지적한 어느 신문의 옛 사설이 떠오릅니다. 임기를 보장 받지 못한 총장들은 항상 이사회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반면 외국의 대학총장들은 최소 10년 단위의 임기보장으로 강력한 총지휘권을 부여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잘잘못은 임기가 끝난 후 거론된다고 합니다. 확고한 추진력의 리더를 가진 외국의 대학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가진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진대제 장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의 임기가 끝난 후 따지더라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그가 정보 통신분야에서 보여준 그만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토양을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일까요?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작은 과오는 덮을 줄 아는 너그러운 사고 방식이 국민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뉴욕의 가장 중심가에 자리잡은 타임 스퀘어에는 한국 굴지 기업의 대형 광고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기업에 의해 끊임없는 추격을 받는 소니사에서 그 전광판의 광고효과를 굉장히 탐했었다는군요. 진대제씨가 사장으로 있을 당시 그 전광판을 소니로부터 지켜낸 후 뉴스를 통해 그의 코멘트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They tried to remove us from Times Square, but we are still alive" 짧은 1~2 분의 순간에 스쳤던 그의 당당한 어투가 저에게는 "Korea is still alive"로 들렸다면 지나친 비약이 될런지요.

세계 최고와 맞서서 당당히 이기는 모습을 볼 때 저희 젊은이들은 열광합니다. 진대제 장관이 IT 분야의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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