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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의 권익과 한글 교육 위해 노력하겠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06 09:52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간 교류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경제인 축제인 세계한상대회를 비롯해 세계 한인 차세대 포럼, 한글 교육 및 한인 단체 지원 사업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위해 밴쿠버에 방문한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재외동포재단이 어떤 기구인지 소개해 달라
재외동포재단은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으로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그 사회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 세계 1백70여개국 7백만명의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정체성 유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재단은 지난 97년 10월 30일 발족됐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재단의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전 세계에 있는 한인회, 한글학교와 그와 연관된 단체, 한인 상공인 관련단체, 차세대 단체 등에 대한 지원사업이며 두 번째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포럼, 한글학교 교사연수, 청소년 대학생 모국연수 등  재외동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벌이는 초청 사업, 세 번째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7백만 재외동포를 하나로 연계할 수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 및 DB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사업은 어떻게 결정되나
지원사업의 경우 연초 해당 공관으로부터 신청 받는다. 재단에서는 심의위원회를 구성(3월경)해 어떤 단체의 어떤 사업에 대해 얼마를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사업의 형태가 해마다 다르게 결정되기 보다 반복되는 사업이 일반적으로 많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업의 경우에는 공관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지원 사업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한인 1.5세대-2세대를 대상으로, 모국을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는데
한인 차세대 사업은 재단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한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문화와 한글 등을 익혀 ‘한인’이라는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교류활동 및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계한인차세대포럼으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1백여명의 차세대들을 공관으로부터 추천 받아 10월초 개최를 앞두고 있다. 다음으로 세계한인 청소년 모국연수로, 오는 7월말경 만 10~23세까지의 재외동포 및 국내 청소년 7백여명을 초청해 세계한인청소년 네트워킹, 모국문화체험, 자원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학사, 석사, 박사 과정 80여명을 선발해 국내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초청 장학사업 등이 있다.


<▲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3년 여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었던 세계한상대회다.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4월 26일부터 3일간 밴쿠버에서 개최되었던 것처럼 해마다 4월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그 해 10월말에 있을 한상대회의 대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매년 1000여명 이상의 해외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2500여명 등 모두 3500여명이 참석한다. 한민족 최대의 장터인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3년간 많은 성장을 거듭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사업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한상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끝으로 재외동포재단의 목표와 계획을 말해달라
앞서 밝힌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재외동포가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재외동포의 권익옹호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펼쳐나갈 것이며, 특히 한글교육 및 차세대 육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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