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름다운 한국무용 공연 올해도 선보입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20 12:35

[공연 미리보기] 밴쿠버 한국무용단 정기 공연

밴쿠버 한국 무용단(단장 정혜승)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정기 공연을 연다. 올해의 공연 제목은 ‘비상(Soaring)’이다. 정단장은 “밴쿠버에서 한국무용 알리기에 전념한지 15년이 됐다. 그동안 캐나다 정부와 주류사회가 인정할만큼 기반을 닦고 성장한 단체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그 것을 토대로 한층 더 높이 날아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공연 주제를 ‘비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무용단 소속 16명의 제자가 무대에 오른다. 4~10년간 정단장 밑에서 춤을 배워온 제자들이다. 해외에서 한국무용을 전파하고 싶어 단원이 되었다는 한국 무용 대학 전공자도 있다. 정단장은 “공연을 위해 특별히 한국에서 옷을 맞춰왔다.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고자 모든 단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 지난해 써리에서 열렸던 밴쿠버 한국 무용단 정기공연의 한 장면. (사진=한혜성 기자)>


첫무대 ‘태평성대’는 한국 5000년 역사를 보여주는 행사다. 조선 궁중의 왕비 의상과 같은 화려한 복식을 갖추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표현한 춤이다. '향발무'는 신라시대 여인들이 축제 때 향발을 손에 끼고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추는 춤이다. 향발무는 국중행사 국립 국악원이 각색한 ‘카르멘’을 배경음악으로 썼다.

메인공연인 ‘비상(Soaring)’은 한국 창작 국악의 대가, 재일교포 양방헌씨가 작곡한 ‘천년학’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정단장은 “비상을 꿈꾸는 인간의 염원과 의지를 형상화한 창작 한국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밴쿠버 한국 무용단은 풍속도, 지전춤 등도 선보인다.

올해는 한국에서 '춤푸리 무용단'이 특별 초청됐다. 대학 강사 등 전문 무용가들로 구성됐으며 북한춤을 배우기위해 중국 소수민종 무용학교를 수료했을 정도로 연구를 많이하는 무용단이다. 올해는 단원 6명이 밴쿠버를 방문해 쟁강춤, 진도북춤, 설장고춤을 선보인다. 정단장은 특히 북한춤인 쟁강춤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냈다. 정단장은 “북한춤을 그대로 캐나다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일 것”이라며 “서도소리를 바탕으로 최승희 무녀춤을 토대로한 특색있는 무용”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교류 차원에서 인도 무용팀과 러시아 무용팀도 초대한다. 두 팀 모두 정단장이 다문화 초청 공연에서 보고 반해서 직접 섭외했다고.

정단장은 “열정이 있으면 불가능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용단을 이끌고 여기까지 왔다. 연방정부, 코퀴틀람시, TD은행, 그리고 15년동안 꾸준히 우리 무용단을 후원해주신 여러분과 언론사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단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인 정체성을 배우기에 한국 전통 무용은 아주 좋다. 의상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무용원에서 모두 대여할 수 있으니 배우겠다는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용단에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 한국 무용단 15주년 정기 공연은 5월 6일(금) 오후 7시 코퀴틀람 레드 로빈슨 쇼 극장(Red Robinson Show Theatre: 2080 United Blvd., Coquitlam)에서, 22일(일) 오후 7시 코퀴틀람 에버그린 센터(Evergreen Cultural Centre: 1205 Pinetree Way, Coquitlam)에서 각각 열린다. 입장권은 한아름 마켓과 티켓마스터(Ticketmaster.ca)에서 50달러와 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머챈트 법률그룹의 디에고 A. 솔리매노 변호사
지난 11월 내려진 한 법원의 판결에 BC주 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 단속한 경찰이 즉각적인 처벌을 내릴 수 있게 한 조항이 공권력 남용”이라며...
“한국 의료서비스 북미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해요”
사람들은,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 사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의료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을 꼽는다. 하지만 전문의를 만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줄이...
‘설원의 지존’ 정우찬 데몬
‘스키 달인’을 꼽으라면 스키 데몬스트레이터(Ski demonstrator·이하 스키 데몬)가 빠지지 않는다. 이들은 스피드를 겨루는 알파인 스키와 달리 스키 기술을 얼마나 완벽하게 구사하느냐는...
써리 길포드 플레이스 공동 인수한 박노수·최영준씨
밴쿠버에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48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써리 152가에 들어서게 된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달리면 도로 왼편에 서 있는 쇼핑몰 ‘길포드 플레이스’(Guilford Place)를 만날...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효부상 받은 이경옥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며느리 역할을 묵묵히 해온 한인 여성의 소식이 밴쿠버 한인 사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시부모를 20년간 친부모처럼 봉양한...
“모션 골프 3D 시스템, 골퍼의 모든 것을 잡아낸다”
골프 애호가들에게 밴쿠버의 겨울은 낙원과는 거리가 멀다. 궃은 날씨 탓이다. 필드는 닫혀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린 날을 견디기엔 야외 연습장의 시설도 뭔가 미흡한 듯 보인다....
“북미에서 한의학의 영토확장을 꿈꾸다”
동양의학의 중심은, 적어도 이곳 북미권에서는 중의학이다. 중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영토가 넓고 견고한 탓이다. 미국에만 약 60개의 한의학 교육기관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의학이...
밴쿠버 방문한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 인터뷰
“지난해 영주권 취득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현 정부가 이룬 성과죠."   9일 오후, 최근 연이어 발표된 이민 정책에 대한 각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하기...
한인 최초 유아 교육 부문 캐나다 총리상 받은 이재경 원장
매년 캐나다 총리가 우수 교사에게 수여하는 올해 캐나다 총리상(Prime Minister’s award) 명단에 한인의 이름이 올랐다. 주인공은 코퀴틀람에서 키즈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경 원장....
“버나비시 교육위원 출마, 증오범죄 통계법 제정에 총력”
헬렌 장(한국명 장희순)씨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무대는 11월 19일 치러지는 BC 지방선거. 장씨는 녹색당 후보로 버나비시 교육위원 선거에 나선다. 그녀에겐 네 번째 도전이다.장씨의...
“음악 교육자로서 내가 품은 꿈”
‘2011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10월 5일 서울 KBS 홀에서 열렸다.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공연에는 헬렌 권(독일), 양방언씨(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서병수 의원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밴쿠버를 전격 방문했다. 서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 현재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서 의원의 이번 밴쿠버 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영화 ‘에일리언 비키니’ 배우 홍영근
“어렸을 때, 홍콩 영화에 열광했어요. 영화 속 배우들은 제 우상이었죠. 그때부터 ‘나도 연기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성인이 된 후에는 연기가 선택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찌질한 사람들의 일상 고스란히 훔쳐 본다면…”
김동명 감독도 용호상 부문에 진출한 또 한 명의 반가운 얼굴이다. 밴쿠버 국제영화제가 주목하고 있는 김 감독의 작품은 ‘피로’다. 그녀의 표현을 빌자면 찌질한 사람들의 모습을 영화...
마이너리트를 품은 영화감독 김경묵
김경묵 감독의 시선은 늘 ‘마이너리티’를 향해 있다. 특히 성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김 감독은 자신의 영상언어를 통해 사회적 통념상 받아들이기 힘든, 그래서 불편한...
“탄자니아 우물을 만들어 주기 위한 29주년 정기 연주회”
넉넉한 사회에서는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쉽게 눈치 채기 힘들다. 물도 그런 사소한 것들 중 하나다. 단수가 되지 않는 한 불편함을 느낄 겨를조차 없다. 하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똥파리><애정만세> 양익준 감독
이 남자의 이력 참 특이하다. 직접 연출하고 주연까지 한 ‘똥파리’라는 작품으로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그려내는가 싶더니 다음 작품 ‘집 나온 남자들’이라는 영화에서는 코미디...
로터스 정씨 11•19 지방선거 출마
11월 19일 치러지는 BC 지방선거에 한인 로터스 정(한국명 정병연)씨가 출마해 버나비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정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버나비시 교육의원직에 도전한 바 있다. 이번이...
이관호•이영은 부부
이관호씨(53)의 인생에서 쉼표란 없었다. 사소한 곁눈질 한 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그였다. 믿음직한 아들, 남편, 그리고 아버지로 그는 순항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를 막아선 것은...
아메니다 한인담당 이윤경씨
2002년 11월 이윤경씨는 홀로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떠나는, 그래서 더욱 힘겹고 외로운 선택이었다. 한국의 한 대형은행에서 VIP 고객을 전담 관리했던 그녀에겐...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