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신년특집 인터뷰]“사람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2 12:47

주민 행복이 최우선 시정...주택 일자리 정책 우선적 개발 추진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과의 대담
지난해 10월 BC주에서 열린 지자체 선거에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만 16명 의 시장이 새 얼굴로 바뀌는 등 큰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 지난 선거는 급속 성장과 관련된 주택난, 교통악화 등이 판세를 좌우했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의 대표적 3대 도시인 밴쿠버, 버나비, 써리 시장이 모두 새로 운 얼굴로 바뀌면서 이들의 공약 이행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중 한인 최대 거주 지역인 버나비에서는 은퇴 소방관인 마이크 헐리 후보가 5선 관록의 데렉 코리건 시장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이었던 코리건 시장은 서민 친화 정책을 내세운 헐리 후보에게 선거전 막판 들어 역전극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신년을 맞아 이변의 주인공인 헐리 시장을 만나 버나비 시정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한 포부와 함께 한인사회에 대한 궁금증 등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선거 이야기로 들어가서 당선 확정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너무 정신없이 지내서 당시에는 어떤 생각으로 뛰어다녔는지 모르겠다(웃음). 선거 유세 기간 중 약 25000여 호의 가정을 방문하는 등 주민들과 밀착유세를 펼쳤다. 많은 시민들이 버나비시의 변화와 안정, 모두를 책임질 수 있는 시장을 원하고 있었다. 투표 2주 전부터 시민들의 반응을 통해 당선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은 이미 각오했던 바였다. 할 일이 태산 같지만 어떤 길을 가야 할지는 분명하기에 힘들다는 생각은 갖지 않고 있다. 현재 버나비시는 미래를 위해 많은 결단이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주택문제를 비롯해 경제적 안정을 통해 가족들의 행복한 삶이 균형 있게 자리 잡도록 만드는 일이 제일 중요한 시정 과제라고 여기고 있다.

*이제 시장 직을 수행한 지 2달이 지났다. 어떤 각오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매일 오전 6시에 출근을 한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 2시간 정도 그동안 진행됐거나 제안됐던, 또는 진행 중에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 관련 서류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하지는 않다. 평생 바쁘게 살아왔고 지금도 바쁘지만 빨리 갈 생각은 없다. 정말 시민들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신중히 생각하고 진행할 것이다. 시민들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이 중요하지만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문제와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 고민 없이 정착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최선의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각오가 돼있다.             

*소방관으로 오랜 공직 생활을 했다. 시장직을 하면서 그간 경력이 도움이 되는지.
-30년 정도 소방 공무원으로 살았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일이다. 어디에 있던지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게 된다. 오랜 기간 사람들을 위해 일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캐나다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소방관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911테러 발생 후 뉴욕 지원을 나갔을 때 일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돈을 내려 했더니 시민들이 이미 계산을 마친 상태였다. 늘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고 살았다. 정치는 더 나은 삶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쳐 가야 할 또 하나의 통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장직 도전을 결심하지 않았다. 25년간 여러 모양새로 정치에 참여해 왔고 준비했었다 그간 만났던 많은 시민들의 소리가 결정적으로 나를 정치로 이끈 거 같다.  

*전직 코리건 시장이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이라 한인사회의 지지가 컸었다. 그만큼 비교도 클 거 같은데 한인사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조언과 아이디어는?
-오랜 기간 시장으로 재직한 그의 역량과 열정에 노고를 표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코리건 시장 못지않게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고 기대가 크다. 이번 선거에서 버나비 센트럴파크 한국전쟁 평화의 사도 기념비 복구 작업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데 있어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약대로 차질 없이 지킬 것이며 이에 더해 한인사회가 추구하는 사업이나 이슈가 있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인회관 이전 장소로 버나비를 고려한다면 부지와 절차 등에 있어 최선의 입지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 버나비는 한인들이 3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도시라 타당한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간단한 일은 아니겠지만 한인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할 때 추진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또한 한인사회를 넘어 한국과도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비즈니스나 교육 등 한인들의 관심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시도하고 싶다. 

*버나비 시장으로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와 시의 발전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관심사는 아마도 시장직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거 같다. 나를 시장으로 선출해 준 주민들의 간절함을 생각해 볼 때 결론은 똑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람이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이 내게 주어진 숙제다. 주민들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지 고민이 많다. 개인적으로 막내가 7세 쌍둥이 아들 둘에 위로 아들 1명, 딸을 둔 4남매 다둥이 아버지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정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부모 모두 행복한 시로 만들고 싶다. 아무리 발전한 도시라도 주민들이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버나비 시 모든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주거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 단순히 주택 공급과 비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젊은 세대, 식구가 많은 세대 등 각 가정의 특색에 맞는 맞춤 공급이 절실하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어 버나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밴쿠버 주택 문제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있다. 코압(coop) 주택을 비롯해 임대와 재개발 등 주택과 관련된 많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함을 느끼고 살수 있도록 치안 등에도 더욱 신경 쓸 것이며 이외에도 시 개발과 관련해서 많은 정책들이 의회에서 통과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한인사회와 조선일보 독자들을 위한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지난해는 선거를 비롯해 밴쿠버에 많은 변화와 일들이 계속됐던 해였다. 한인사회도 시의원 배출 등 좋은 소식이 많았다고 들었다. 올해는 발전적인 일들이 역동적으로 많이 추진되길 바란다. 모든 한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길 기원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버나비 마이크 헐리 시장.  사진=김혜경 기자 >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캐나다 연방경찰 스티브 김·다니엘 정
<▲ 써리 지역에서 연방 경찰(RCMP)로 활동 중인 다니엘 정(좌)·스티브 김(우)·경관>최근 밴쿠버 취업 시장 내 한인 청년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국 문화를 가진 1.5세의 젊은...
한국전통예술원 12회 정기공연 개최
29일 오후 7시 노스 밴쿠버 쉽야드-쉽빌더스 스퀘어
<▲존 호건 수상에게 2019년 다민족 문화예술 관련 상을 받은 한창현 대표>“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으로 새롭게 탄생한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로 모든 분들에게 잊지못할 여름 밤의...
취업-영주권 취득 유리…한국 경력 인정
언어-문화 차이 극복 위해 현지 교육 추천
고지니(한국명 고병진) 밴쿠버 한인유아교사협회 회장
<밴쿠버 한인 유아교사협회 고지니 회장>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통이슈가 있다면 바로 자녀교육이다. 자녀들이 좋은 교사 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
한인 넬리 신씨, 연방하원 보수당 경선에 도전장
포트무디 코퀴틀람 지역...한인들 당원 가입 ‘호소’
연방총선이 10월21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하원에 도전하기 위한 관문인 연방 보수당 경선에 한인 넬리 신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이달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선에서 BC주...
미국 리그(MLS) 진출사 '큰 획'... 최고 신인 꿈꿔
구단 최우수 선수·매치 키플레이어 등 선정 활약
지난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MLS행 특급 노선을 밟고 밴쿠버에 등장했다. 해외 타 리그를 거치지 않고 K리그에서 미국 프로축구 MLS로 이적 직행 노선을 탄 것이다....
창립 31주년 맞은 한인신협 석광익 전무
한인들 전폭 지원으로 캐나다 100대 신용조합 성장 '뿌듯'
조합원 경제편의 위해 업무 융통성있게 노력할 터
<▲밴쿠버 한인신협의 석광익 전무. 사진 김혜경 기자>“한인사회와 함께 시작하고 성장한 신협은 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금융기관입니다. 한인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신협을 찾을...
주민 행복이 최우선 시정...주택 일자리 정책 우선적 개발 추진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과의 대담
지난해 10월 BC주에서 열린 지자체 선거에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만 16명 의 시장이 새 얼굴로 바뀌는 등 큰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 지난 선거는 급속 성장과 관련된 주택난, 교통악화...
사진 4장으로 車수리비 견적 ‘뚝딱’ / 밴쿠버 차량 정비사업에 승부수 띄워
<▲ 국내 최초로 차량 외장수리 견적비교 서비스를 론칭한 모카의 에릭 임 대표(34). 사진 = 최희수 기자>애지중지 아끼던 새 차가 헌 차가 되는 건 한 순간이다. 밤사이 누군가 긁어놓고...
서울고법-사법연수원 현판, 4.19묘비 등 수많은 작품 남겨 서가협 밴쿠버지회 출범..후학 양성에 혼신의 힘을 쏟을 터 백석 김진화 선생..밴쿠버 박물관서 전시회
팔순을 넘긴 나이지만 서예 얘기를 하는 동안 그의 눈매는 젊은이처럼 또렷또렷했으며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하는 병약한 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정적이고 강건한 모습이었다....
BC주 최초 재선에 성공한 박가영 교육위원 트라이시티 교육행정 및 예산 의결업무 11월6일 선서식
“먼저 저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일 치러진 BC주...
넷마블 투자..밴쿠버 게임산업 성장 견인차 될 것 /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 인터뷰
“잠재력과 역동성이 놀라운 한국과 BC주와의 교류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BC주 비즈니스 교역을 담당하고 있는 브루스 랄스턴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이 최근 본사를 방문해...
광화문시네마 공동대표 전고운 감독 데뷔작 / 제37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 / 취향·가치관 지키는 30대女 그려
전고운 감독에게 여성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화두다.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자극적인 장면 없이 여성의 주체성을 그려내는 법을 안다. 그래서 인지 전 감독 영화...
6번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데릭 코리건 현 버나비 시장
대표적 친한파 성향 정치인-한인들의 역량 강화 도울 것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놀라워..양국 관계 진전 희망BC지자체 선거가 내달 20일에 열린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가 4명이나...
시의원 출마 스티브 김씨 3번째 도전 출사표, 이제우-박가영씨 등 한인 4명 BC주 총선 출마
“반드시 저를 뽑지 않더라도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시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코퀴틀람 시를 위한 맞춤형...
밴쿠버서 할리우드 무대로 맹활약 / ‘레고무비’ ‘파워레인저’ ‘스파이더맨’ 등 3D분야 다수 참여 / 소니픽쳐스 등 세계 유수 기업에서 활발한 활동 펼쳐
<▲ 소니 픽쳐스 이미지웍스(Sony Pictures Imageworks)에서 시니어 프리비즈/레이아웃 아티스트(Senior Previs/Layout Artist)로 일하고 있는 김아름씨. 사진 = 최희수 기자 >요즘 영화의 성공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3일-10일, 북미 지역 한글학교 학술대회 강연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한국어 교육 정책도 변해야 합니다. 이제 변방에 머물던 수준의 한국이 아닙니다. 전 세계인들이 한글로 된 책을 읽고 한국어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문화를 함께...
조리학과 출신 전문 셰프부부·호텔 근무 경력 다수코리안 퀴진에 프렌치 스타일 접목...”퓨전 한식 다이닝 선사”<▲ 화로의 대표 이영근(39), 윤지영(36) 부부. 사진 = 최희수...
한인 남매 CTV 인기 방송 ‘어메이징 레이스 히로’에 출연 / 치열한 경쟁 뚫고 오디션에 합격, 3일 첫 회 방송
캐나다 CTV 인기 프로그램인 ‘Amazing Race Hero Edition’ 시즌 6에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한인 남매가 최종 진출해 출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방송이 시작된 본...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두 아이의 입양, 늦은 나이에 선택한 미국 유학길 2014년 돌연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늦은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 배우 신애라가 지난...
연방 보수당 재미 슈말 하원의원
“캐나다의 실익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원안대로 추진돼야 합니다”제1야당인 연방 보수당에서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재미...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