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맨이 되겠습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0 00:00

시의원 출마 스티브 김씨 3번째 도전 출사표, 이제우-박가영씨 등 한인 4명 BC주 총선 출마
“반드시 저를 뽑지 않더라도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시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코퀴틀람 시를 위한 맞춤형 일군으로 살겠습니다” 

오는 10월20일 밴쿠버 지자체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출사표를 던진 한인들이 4명이나 된다. 17일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스티브 김(47)씨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코퀴틀람 지역은 저의 터전입니다. 1981년부터 이 곳에서 초중고 학교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코퀴틀람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일터와 집에서의 균형을 이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씨의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BC주총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했다 NDP 셀리나 로빈슨 의원에게 패배했으며 2013년에도 코퀴틀람-말라드빌에서 자유당 소속 주의원(MLA) 후보로 출마, 재검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낙선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코퀴틀람-말라드빌 지역 시의원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가 제 일생의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캐나다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정치 구조와 사회에 대해 알게 됐지만 어릴 때부터 정치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습니다. C3 소사이어티 회장 등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와 정치에 점차 관심이 생겼고 롤모델인 연아마틴 상원의원의 정치 행보를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한인 사회 대변을 위해 정치계 입문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제 한인 커뮤니티가 그 정도 입지는 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치 입문의 본격적 계기는 본인의 의지에 더해 지난 2013년 그에게 의원 후보를 제안했던 자유당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2013년과 2017년 주총선에서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선거 기간을 통해 잃은 것보다 배운 것이 많아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

“시의원은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실상 주의원보다 더 현실적인 정치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코퀴틀람에도 유능하나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많은 한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연결한다면 결국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공원, 문화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들이 행복한 여가 생활을 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응원과 선거 참여 부탁드립니다”        

코퀴틀람 현역 시의원은 8명이다. 현재 김씨를 포함 9명이 후보로 등록을 마쳐 경선을 펼친다. 코퀴틀람에는 김씨 이외에 또 다른 한인 후보 이제우씨도 등록을 마쳤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코퀴틀람에 한인 시의원이 배출된다면 한인사회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 김씨는 무엇보다 한인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퀴틀람 센테니얼 고교 졸업 후, 웨스턴온타리오대 및 고려대에서 문리 석사 학위를 받은 김씨는 교민 김지한, 김홍숙씨의 2남 중 막내로 캐나다 비즈니스 협회 회원과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스티브김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21일 오후 6시 노스로드 이규제큐티브 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BC주 지자체 선거에는 스티브 김씨와 이제우씨가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로, 박가영 현 교육위원이 코퀴틀람 교육청 포트무디 지역구에 재출마한다. 지난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선출된 박 위원은 현 선거구에 추가 후보가 없을 경우 자동 당선 가능성이 높다. 또 헬렌장씨가 버나비 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져 밴쿠버 한인사회 사상 최다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선거는 10월20일 치러지나 10, 12, 13, 17, 19일 지정된 장소를 통해 미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 정보 www.Coquitlam.ca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코퀴틀람 시의원에 출마하는 한인 스티브 김씨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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