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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는 주정부만의 문제 아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22 14:29

연방 보수당 재미 슈말 하원의원
“캐나다의 실익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원안대로 추진돼야 합니다”

제1야당인 연방 보수당에서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재미 슈말(Schmale)하원의원은 현재 BC주의 큰 이슈인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관련, 강력한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연방하원 내 대표적 친한파인 베리 데볼린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슈말 의원이 얼마 전 연아마틴 상원의원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주력하고 있는 의정활동을 소개하며 한인사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연아마틴 의원은 슈말 의원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음은 물론 한카의원 친선협회 일원으로 한국 및 한인사회 사안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말 의원은 현재 쉐도우 케비넷(재야 내각)에서 여당으로 치자면 에너지 담당 차관의 중책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 앨버타 정부와 BC주 정부간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방향을 찾기 위해 밴쿠버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킨더모건의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두 주정부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닙니다. 연방정부가 합법적으로 승인은 했지만 두 정부가 이렇게까지 골이 깊어지기까지 방관한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환경적 이유로 BC주정부가 반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도 문제가 있어 중단은 곤란합니다. 트뤼도 총리가 초반에 좀 더 확실한 입장을 보였어야 했습니다. LNG 수출에 관련돼 있는 한국도 이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봅니다. 캐나다는 자원 투자 부분을 중시하는 국가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라 정부를 포함해 정계에서도 마냥 팔짱 낀 채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입장입니다”  

슈말 의원은 한국 가스공사(KOGAS)가 참여중인 LNG Canada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2일 BC LNG Alliance 데비드 킨(Keane) 대표와 밴쿠버 김건 총영사와 만나 한캐 양국의 호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연방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받았다고 전했다. 

에너지 분야를 맡고 있는 슈말 의원에게 전기료 문제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나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슈다. 지난해 전기료 동결을 발표했다 결국 인상으로 돌아선 BC주 전기료와 관련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타리오주를 예로 들며 결국은 주정부의 방침과 의지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온타리오주는 주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업체에 너무 높은 리베이트와 혜택을 주는 등 의존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기술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비싼 전기료를 주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는 것.  

밴쿠버의 주택 이슈와 관련해서는 토론토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서 거주 문제는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이를 위해 각 주의 현실적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슈말 의원은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민법이 강화되면서 퀘벡 등 국경을 통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정서적 반감과 현실을 고려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서는 제1야당으로 무조건적인 반대를 할 수는 없지만 연령을 높이고 판매 등에 제한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과 형평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슈말 의원은 첨(CHUM) 방송 앵커로 방송일을 시작한 후 정계 입문 전까지 린드세이 지역에서 뉴스 디렉터로 일했다. 언론계 종사 시 9/11 테러 및 2003년 정전사태 등 굵직굵직한 일을 커버했다.

현재 거주지인 린드세이 지역에서 하키 심판을 비롯해 빅토리아 컨트리 통합행사, 커뮤니티 케어 등 지역사회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등에도 적극 참여해 ‘행동파’로 유명한 슈말 의원은 대표적 친한파로 한국과 특별한 친분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대단히 창의적인 민족입니다. 캐나다와는 특히 많은 인연이 있는 나라고 앞으로 함께 할 일들이 더욱 많을 거라 믿습니다. 양국간 도움이 되는 정치인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본사를 방문한 연방 보수당 재미 슈말 하원의원이 환한 웃음을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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