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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창, 쌍둥이 두 아들과 4년간 세계 여행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08 13:49

“자전거에 지구를 실었다”
그는 승려였다. 그것도 꽤나 유명한 승려였다. 성직자의 신분으로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덕분에 강단에까지 서게 됐지만, 이것만이 유명세의 배경은 아니었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대학…, 그곳 졸업장보다는 낡은 자전거 한 대가 세상이 그에게 신호를 보낸 이유였다.

그는 페달을 밟았고, 자전거는 거친 산맥과 사막을 통과했다. 때로는 내전 지역 한복판에 이 자전거가 서 있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은 <자전거에 사막을 싣고>(2001년, 마당넓은집), <유라시아 대륙 자전거 횡단기>(2006년, 민음사) 등의 책을 통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사막”과 “유라시아”를 견뎌냈던 그의 자전거가 얼마 전 대륙 너머 이곳 밴쿠버에까지 흘러 들어왔다. 그는 말했다.

“지난 4년간 1년은 배낭여행으로, 나머지 3년은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캐나다 밴쿠버가 이번 여행의 종착지였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오랜 여행으로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표정은, 특히 눈빛은 한없이 투명했다. 그는 한때 스님으로 불렸던 행창이다. 써리의 한 캠핑장에 잠시 머물렀던 그를 만났다.


“우리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한때, 라는 단어에서 알아챘겠지만, 그는 더 이상 승려가 아니다. 환속을 했고 결혼을 했다. 그리고 세 명의 아이까지 두었다. 하지만 자신 종교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일, 그것을 깨닫는 일에는 여전히 헌신적인 듯 보인다. 이는 다름 아닌 그의 자전거가 제대로 증명해 줄 것 같다. 

지난 4년 동안의 여행은 행창의 세 자녀 중 두 명도 함께 했다. 아이들의 이름은 미륵과 모니, 쌍둥이 아들로 여행이 시작될 당시의 나이는 세 살이었다.


아이들, 게다가 겨우 세 살배기였던 아이들과의 자전거 여행이라…, 솔직히 너무 무모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잠시 피해 갈수야 있겠지만,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든 옵니다. 그래서 아내를 설득하게 됐고, 아이들과의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환속도 하나의 선택이었겠군요. 길을 바꾸기까지 갈등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환속은 오히려 자연스러웠습니다. 제게 다가온 인연들을 뿌리치고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함께 걷는 길을 골랐을 뿐입니다. 후자가 더 힘들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재밌게도 아내는 불자가 아닌 크리스찬입니다. 
(아내는 체코 출신으로, 중국으로 국비 유학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교수로 있던 행창과 만나게 됐다. 그녀는 현재 중국 상하이의 한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여행은 어디에서 시작됐습니까?
한국이었어요. 저는 이번 여행이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출발지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이었으면 좋겠다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안락한 여행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1년 동안은 배낭여행을 했습니다.중국, 인도, 네팔, 터키 등을 거쳐 독일까지 가는 코스였는데,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에 앞서 일종의 적응 훈련을 한 셈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오랜 시간 걷는 건 당연히 무리였고, 그래서 기후에 적응하고, 여행에 적응하는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거죠.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은 유럽이었겠네요.
예, 독일을 출발해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스페인, 나중에는 아프리카 대륙까지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사하라 사막을 횡단했습니다.

고행, 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생각납니다.
힘들었지요. 하지만 2005년과 2006년에 이미 자전거로 아프리카를 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탈없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볼 때는 “구도”와 관련 있어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여행을 통해 마음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건 아마 걷기와 자전거 타기일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자전거에 대해서 말해 볼께요. 자전거는 우선 속도가 느립니다. 힘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위험하기까지 하지요. 자전거 여행자들은 목숨을 걸고 여행을 한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육신의 한계를 느끼면서 계속해서 달리니까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마음에 평온이 찾아 옵니다. 자기 자신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잡생각이 끊어지면서, 자신과 만나는 순간이 온다”

자기에게 돌아간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잡생각이 끊어진다는 겁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달리는 사이 경치도 보고 하겠지요. 하지만 경치 자체도, 사막에서는 단순합니다. 똑같은 풍경만 이어지니까, 다른 잡생각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똑같은 풍경 속 사막을 2000km 이상 달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주변의 변화가 무성할 때 생각도 따라가게 되는데,  사막 같은 단순한 공간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그런 생각들과 결별하게 합니다. 생각을 끊고 나를 비울 때, 그제서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게 되고, 집착이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의 욕심이, 집착이 그리 쉽게 없어질까요?
사물에 대해 모르니까 욕심이 생기고 집착이 생기는 겁니다. 반대로 현상이나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내 집착으로 인해, 내 마음으로 인해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집착이 문제를 더욱 얽히고 설키게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의 관념, 나의 개념, 나의 감정, 바로 이 “나의”라는 것들이 하나의 필터 역할을 해서 사물을 왜곡되게 보게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욕심은 그런 데에서 생겨나고, 그것이 집착을 낳습니다. 이 집착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슬픈 것도 어찌 보면 다 “화”입니다. 이것이 사람 마음을 망가뜨리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더 좋은 집에서, 더 좋은 차를 타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라는 게 보통 사람의 바람 아닌가요. 이런 바람을 쉽게 버릴 수는 없지 않겠어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기 감정만 주입되지 않는다면, 사물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필요한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어느 정도까지만 욕심을 내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필요에 의한 소유”입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회에 환원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자비심이 바탕이 되어 있다면 일이 즐겁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만을, 자기의 강한 집념만을 위한다고 한다면 일은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비워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컴퓨터를 예를 들어볼까요. 하드 드라이브가 각종 파일로 가득차 있으면 다른 것이 들어오기 힘듭니다. 컴퓨터의 처리 속도도 느려지지요. 이것을 비우면 반대로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다시 말해 내가 허물어지면, 다른 사람이 자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사람과의 만남이, 교류가 생깁니다. 이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통찰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지요.

사람과의 만남, 그것을 통해 얻게 되는 기회, 이것 역시 여행의 선물이겠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그런 여행을 시작조차 할 수 없을텐데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행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돈이 풍족하면 여행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도 깨달았습니다. 여행에서 돈이라는 것은 자신을 감싸는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돈이 있으면, 그 울타리 밖으로, 그러니까 내가 내 밖으로 나가지 읺아도 되지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이렇게 되면 사물을 보는 것에만 그치기 쉽습니다. 이건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지요. 여행이라는 것은 사물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까지입니다. 자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이지요.

가난한 여행을 하셨는데, 여행 도중 힘들었던 적은 없습니까?
아프리카에 있을 때, 여행지 바로 옆 나라가 내전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이들이 있었기에 바로 남미행을 택했지요. 그곳에서 이탈리아 화물선을 타고 브라질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3일만에 여권부터 은행 카드까지 다 잃어버렸습니다. 강도를 만났거든요.

두렵지 않았나요? 대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여행을 더 이상 하기 어려울텐데….
아니요 전혀요. 그 사람들의 목적을 아는데 뭐가 무섭겠어요. 그들은 저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 제가 가진 것을 가지려는 것 뿐이잖아요. 대신 아이들이 놀랐을까봐 그게 걱정됐지요.

아이들이 집에 가고 싶다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러지 않던가요?
아니요. 오히려 재밌다고 하더군요. 계속하고 싶다길래, 제가 그랬지요. 그래 시작한 거니까 끝을 내자.

아이들과의 교감이 상당해 보입니다.
여행 시작 전부터 2년 동안 전업 주부 노릇을 했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여행 준비였지요. 아이들과의 교감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면, 여행은 아마 힘들었을 겁니다.

미륵과 모니가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꼈겠지요?
사람은 세 살에서 일곱 살 사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 문화관이 그 나이 때 형성되니까요. 이 시기에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 역사를 접하게 되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지요. 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은 존중으로 이어지고, 이 존중은 다시 열린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마음이 한 개인에게는 관용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어떠셨습니까?
새스케츄완으로 들어와서 밴쿠버까지 왔는데, 너무 편했어요. 다른 곳과 비교하면 캐나다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거의 “소풍”처럼 안전하고 즐거웠습니다.

행창을 만난 것은 8월 5일이다. 이날 그는 11시 30분 밤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를 떠났다.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는 서울행 비행기였다. 여행의 첫 출발점으로 돌아간 그는 여독을 푼 뒤, 중국 상하이에서 2년간 머물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체코로 떠난다 했지만, 진리에 목마른 행창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 행창과 그의 아이들 미륵과 모니. 이란성 쌍둥이인 두 아이들이 마치 동자승처럼 느껴졌다. 인터뷰 도중 아이들이 아빠에게 자랑한다. "아빠, 저도 무거운 것 쉽게 들 수 있어요." 아빠가 답한다. "힘이란 건 천천히 길러지는 거야.".
4년 내내 아빠와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스스로를 돌아봤을까. 
그 매개체가 되어 준 자전거는 밴쿠버에 남아 어느 박물관에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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