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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07 16:07

BC신민당 콴의원, 서한으로 입장밝혀

BC신민당 소속 제니 콴(Kwan·사진) 주의원이 7일 본보로 보내온 서한에서 통합소비세(HST)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설명했다. 지난 30일 해리 블로이(Bloy) BC다문화장관이 한인 언론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인사회에 HST 찬성을 호소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이다. 콴의원은 신민당 경제무역 논평담당을 맡고 있다.

콴의원은 “지난해BC주한인실업인협회(회장 허형신)와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회장 복종한)등 소상인 단체는 HST도입을 막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서한 서두에 소개했다. 현재도 이 단체들은 HST존폐를 결정할 주민투표(Referendum)에서 HST를 폐지하자는 쪽에 서있다.


<▲ 제니 콴 BC신민당 소속 주의원.>

신민당은 HST제도가 “BC주 기업 사업 확장과 개선을 돕고 새 일자리도 증가시키는 등 우리 주에 경제성장∙고용창출∙호황을 가져온다”는 주정부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콴의원은 HST이 도입됐던 지난해 7월, 요식업체에서만 일자리 5300개가 사라졌다고 밝히며 “일찌감치 BC 요식업협회 회장이 HST로 인해  10~20% 일자리 감소를 예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콴의원의 서한에는 HST 피해를 입은 대표 분야로 요식업계와 한의업계를 들었다. 마이크 리(Li) BC중국인쉐프연합 회장은 요식업계가 HST 도입 후 최소 20% 매출 하락을 겪었다고 콴의원에게 털어놨다고 했다. “HST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등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상당수”라며 “환자뿐만 아니라 경제와 우리 의료시스템에도 타격”이라는 웨이동 유(Yu) BC한의사협회회장의 입장도 소개했다.  

콴의원은 “대기업 부담이었던 19억달러 세금이 각 가정에 옮겨갔다. 이 때문에 BC주민들은 음식점 메뉴, 커피, 자녀 스포츠 프로그램, 여름 캠프, 한방침 치료, 문구류, 절전용 가전제품 등 수백여개 물품과 서비스에 기존 세제에선 내지 않던 7%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콴의원은 “(BC주 집권당인) BC자유당은 당초 공약과 달리 HST를 도입했고, 10만개 일자리 창출과 물가 하락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HST가 12%에서 10%로 줄어도 BC주민들은 예전 제도보다 내야할 세금이 많다. 기업들이 낼 세금이 가정으로 옮겨간 것은 부당”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C주민들이 이번 HST 주민투표에서 ‘YES’를 찍는다면 HST는 폐지될 수 있다”는 신민당의 입장을 전하며 서한을 마쳤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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