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6-06-09 11:33
“송요상씨 <시와 문화 신인상> 통해 등단”
송요상 전(前) 이북5도민회 회장이 계간 시 전문지 <시와 문화>의 신인 작품 공모전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본국 중앙일보 출판국 기자와 방송위원회 출판 부장 등을 역임한 송요상씨는 이민 후에는 무크지 <오캐나다>의 발행인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송씨의 작품은 “솔로몬의 시간”, “로스트 레이크” 등 총 네 편이다. 심사를 맡은 시인 박몽구, 정원도씨는 심사평에서 “송요상씨의 시는 국경을 넘어 우리가 딛고 선 삶을 반성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고 말했다. 두 심사위원은 “송 시인이 우리 시를 캐나다 등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요상씨는 등단 소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자신의 그리움은 병(病)과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친구들과 직장 선후배들이 몹시 보고 싶을 때마다 무작정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곤 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감정과 이야기들을 시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움이 시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배경이었다는 것이다. 송요상씨는 “밴쿠버의 문인들을 (한국) 문예지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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