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과밀 교실-교사 부족이 ‘걱정거리’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9 14:18

BC주 학부모들, 전체 학교 시스템엔 대체로 만족
리서치코사 온라인 조사



BC주 학부모들이 가장 심각한 교육 문제로 꼽은 것은 학급당 학생수 과다와 교사 부족 문제였다. 

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코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1-7학년), 고등학교(8-12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BC주 교육 시스템에 대한 느낌과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교육 시스템에 대해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교실당 학생수와 교사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모두 우려를 표시했다. 
 
조사 대상 학부모의 83%가 BC주 교육시스템에 대해 “매우 긍정” 또는 “약간 긍정”이라고 답한 반면, 단지 14%의 학부모만이 “약간 부정” 혹은 “매우 부정”이라고 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 답변을 했다. 

주목할 부분은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85%) 사립학교 학부모들보다(79%) 현재의 학교 교육 실태에 대해 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점이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만족도가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부모들은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가장 큰 문제로 '적정 수준 이상의 학급당 학생 수'를 21%로 첫 순위로 꼽았다.

'교사부족'이 16%로 2순위였으며 '학교에서의 안전 결여와 급우 괴롭힘'이 15%로 3번째, '아이들에 대한 부적절한 학습 교재와 시설'과 '교사와 정부간의 노동분쟁'이 11%로 4번째 그리고 '관료주의와 형편없는 관리 체계'가 9%로 그 다음 순위의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 

특히 북부 BC주 학부모들 중 30%가 과도한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선입견이 가장 컸으며, 밴쿠버 아일랜드 학부모 24%가 타 지역에 비해 시대에 뒤진 커리큘럼에 대해 절망감을 나타냈다.  

관료주의적이고 관리가 형편없다는 인식은 남부 BC(23%)주 학부모들에게서 가장 많이 편재돼 있었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 학부모들이(17%) 학교시설과 교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학급당 과도한 학생수 문제는 다뤄야 할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오랫동안 언급되어 왔었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가 BC주 유치원-12학년 학생인 부모들 중 60%가 현재의 학급 규모가 “적절하다”고, 31%는 “너무 크다”고 응답한 반면, 6%는 “너무 작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부 BC지역에서 학급 규모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 지역 학부모 43%가 학생 수가 너무 많다고 답한 반면 메트로 밴쿠버는 2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자녀가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 중 단지 13%만이 학급 규모가 너무 크다고 답해, 공립학교의 34%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이 대체로 만족했다. 2/3 이상의 학부모들이 핵심 4과목-영어(73%), 과학(72%), 사회탐구(72%), 수학(68%)-에 대한 수업의 질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덧붙여 제2 외국어 수업을 받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만족 수준은 프랑스어가 29%였으며, 기타 외국어는 28%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BC주 교육에 관한 논쟁이 노동분쟁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관계자는 “BC주 전 지역에서 여전히 교육시스템에 대해 서로 다른 중요한 난제들을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정부가 미래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적 필요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BC주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0일-28일 9일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7일 교육부 발표로 윤곽···공식사이트도 개방
시스템 구축 완성은 4월 중순에 가능할 듯
▲ 온라인수업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기 전까지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교 중의 교육 서비스와 관련된 BC 주 교육부의 기본...
  한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2020 주요국가 학생 초청연수’에 참가할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7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 11일간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57개국에서 총...
4만 여 대학생에 2400만 달러 규모 보조금 지원
정부, “이 보조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공동투자”
고등교육 인원 확충을 위한 실질적 대안 될 것
▲ 예산안 발표로 표면화된 대학생 보조금 지원 정책은, 고등교육 인원 확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롤 제임스(James) BC 재무장관이 18일에 발표한 2020/21...
지난해 학생비자 발급 건수 40만 건
"10년래 3배 증가" 베트남·이란 '신흥'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외국 학생에게 발급한 학생비자 건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국(CIC)이 지난 14일 발표한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한국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도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정부초청외국인 대학원장학생을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지역에서는  재외동포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장학생이 선발된다. 퀘벡지역에서는 별도로 2명을 선발하게 된다. ...
UBC 총 한인학생회(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 K.I.S.S.)는 오는 22일(토) 오후 1시 교내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UBC 입학을 희망하는 한인 학생들과, 이미 원서를 접수해...
제 8기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 100여 명에게 20만 달러 지원
정운찬 총리, 연아 마틴 상원의원 초청 세미나도 열려
▲정문현 회장이 한 장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상호 기자)정요셉 장학회 만찬 및 패널 초청 세미나가 26일 저녁 써리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병원 밴쿠버 총영사의...
읽기·수학·과학 성취도 OECD 10위권
PISA 2018 성취도 평가…한국과 비등
캐나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3일 OECD가 공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 결과에...
세계 61위 랭크··· 캐나다 9개 대학 순위권
UBC가 세계 41개국 250개 대학 취업능력 랭킹(Global University Employability Rankings 2019)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BC 로워 메인랜드 군대 방식 제도에 아시아 이민자 자녀들 희망자 줄이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써리, 리치몬드, 트라이 시티 등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학생들, 특히 중국과 인도 여학생들의 카뎃 지원 열기가 뜨겁다. 메트로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지난 1편에서는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이 공동 주최한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를 바탕으로 첫 번째 강연의 주제였던 ‘직업 탐색’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후회없는 대학 전공 선택을 위한 5가지 조언
대학 입학 지원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어떤 대학의 어느 학과로 진학할지 선택하는 이 시기에 학생들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로 압박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향후 어떤 분야의 학문을 깊게...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이 공동 주최한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가 지난 2일 더글러스 칼리지 코퀴틀람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학부모, 학생을 비롯해...
BC 정부 차원에서는 고려 안 해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온타리오주가 학생들의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4일부로 시행했다. 휴대전화 사용금지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온주 초·중·고교 학생들은 교육 목적이나 특별한...
13% 자살 충동 느껴··· 각 대학들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캐나다 대학생들이 심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그 심각성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최근 발표된 캐나다 전국 대학 보건 평가 자료(Canadian national college...
내달 2일 개최··· 참가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캐나다에서 취업을 원하는 한인들을 위한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가 열린다.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은 오는 11월 2일 더글라스 칼리지에서 한인들에게 캐나다...
부정행위 방지 위해··· SNS에서 비난 일자 학교측 사과
인도의 한 학교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학생들이 머리에 빈 카드보드 박스를 뒤집어 쓰고 시험을 보게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서부 카나타카 주...
개설 4년 랭리 캠퍼스, US 오픈 대학 선수권 이어 BC 맥주상 '올해의 양조장' 상
콴틀란 대학 양조학과가 올해 맥주 대상 2관왕을 차지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콴틀란 산업기술대(Kwantlen Polytechnic University, KPU) 랭리 캠퍼스에 설립된 양조학과(Brewing and Brewery Operation...
BC주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조지스쿨 학생
SNS에서 나치찬양·인종차별 활동
<▲사진 출처=St.George's School Facebook  >SNS에서 인종차별 활동을 한 밴쿠버 명문사립 남자학교 세인트조지스쿨(St.George’s School) 학생들에게 단체 퇴학·정학 처분이 내려졌다. Global...
스웨덴 환경 소녀 툰베리가 제안하는 4가지 실천 단계
기후변화 영향 줄이기 위해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생활습관 변화와 행동 지난 달 27일 열린 '금요기후항의' 집회와 행진에 캐나다에서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