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학교들, 유학생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05 12:13

대다수 로어 메인랜드- 광역 빅토리아 지역 학교에 몰려
전체 재학생 3% 차지...수업료로 2억5천만 달러 납부
BC주 경제와 지역별 학교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유학생들이 주 전역에 걸쳐 가급적 골고루 재학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BC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은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빅토리아 등의 10개 학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BC교사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생들이 납부한 수업료는 총 2억5천여만 달러에 달했다. 12학년 학교들이 유학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순 수입은 경비를 공제한 후에도 1억6백만 달러였다. 

BC교사연맹 관계자는 로어 메인랜드와 광역 밴쿠버 아일랜드 이외 지역으로 유학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당근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학생들은 지역에 많은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가져온다”며 “대략 BC주에만 35억 달러의 수입과 2만9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엄청난 경제적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유학생들이 단지 10개 교육청 관할 학교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10개 교육청 중 4개 교육청과 웨스트 밴쿠버, 코퀴틀람, 로키 마운틴과 버나비 교육청 관할 학교들은 최소한 수입의 10%를 외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학교들을 제외한 다른 교육청 관할 학교들은 유학생이 전혀 없으며 따라서 추가 수입도 없는 등 유학생들의 특정지역 편중 현상이 극심한 실정이다. 

BC 교육부는 이로 인해 파생된 학교들 간 불평등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 

2018년도에, 유학생들은 전체 BC학생의 3%에 달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1%포인트 증가하는 등 50%나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유학생들을 지원할 것이지만 각 교육청들도 자체 유학교육 정책을 수립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학생 과중 현상과 관련, 공립학교 일부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위화감 조성을 비롯해 지역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퀴틀람 소재 세컨더리 학교 10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둔 시민권자 박영기(45)씨는 “학교측의 재정 방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캐나다 학교인지 중국 학교인지 모를 정도로 중국 유학생들의 수가 많다”며 “부유한 중국 학생들이 위화감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며 불만을 가진 학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UBC 대학 관계자도 “공립학교는 공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공립학교 직원들이 유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코퀴틀람·포트무디 등 4개 지역 대상
부모 경제활동 지원 목적··· 328개 조성
한인 가정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트라이시티(Tri-City; 포트무디,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와 메이플릿지 지역에 보육공간이 추가로 조성된다. 카트리나 첸(Chen) BC 보육부 장관은 20일...
수년 동안 여러 학생과 사적인 대화 나눠
10년간 교사 자격증 재취득 금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제자에게 교제를 하자고 한 교사의 자격증이 박탈됐다.   BC 교사징계위원회(BC Commissioner for Teacher Regulation)는 지난달 29일 BC의 교사였던 조셉 제임스 하이존...
UBC는 국내 최대 대학인 만큼 매 학기 200개가 넘는 수의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서는 전공과목이 아닌데도 꼭 수강해보고 싶은 ‘이색 강의’가 존재한다. 곧...
BC 정부 “시대 뒤처진 젠더 용어 조항 삭제·개정”
과연 올바른 변화일까? UBC 학생들의 의견도 갈려
지난달 31일 BC 정부는 현 시류에 걸맞지 않은 젠더 용어(outdated gendered terms)를 포함한 138개의 조항을 삭제·개정했다고 밝혔다.   존 호건 BC 수상은 “시대에 뒤처진 젠더 용어를...
투표율 17%대 그쳐··· 팬데믹에 선거 운동 제한
“’대면수업’에 걸맞은 홍보 활동했어야” 지적
UBC의 총학생회를 이끌 새로운 임원단이 선출됐지만, 대면 수업 전환에도 불구하고 ‘역대급’으로 낮았던 투표율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달 11일 UBC Alma...
써리·코퀴 교육청, 해외여행자에 마스크 착용 요구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공공 실내 장소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번주 BC주 초·중·고교가 7개월 만에 마스크 없는 대면 개학을 맞은 가운데, 일부 여러...
이민부, 2021년 학생비자 45만 건 승인
작년 체류 유학생 62만 명··· '한국 6위'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학생비자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부(IRCC)가 24일 발표한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학생비자 허가 건수는...
학생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매년 1500달러 지원··· 금전적 부담 덜어
지난 2년 동안의 팬데믹 기간 동안 UBC 학생들은 대면 수업 취소, 학교 폐쇄 등을 잇따라 경험하며, 이들의 정신건강은 그 어느때 보다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UBC는 ‘코로나블루’를...
4년 전 학생 두 명에 성폭력 저질러
징역 90일·집행유예 2년 행 선고받아
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었던 애보츠포드 교사가 끝내 영구 퇴출당했다.   15일 BC 교사 징계위원회(BC Commissioner for Teacher Regulation)는 애포츠포드의 로버트...
성폭력 피해자에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수요 급증했지만 인력은 부족··· 운영 차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UBC 성폭력 지원센터(Sexual Assault Support Centre, 이하 SASC)는...
새로운 바이러스 추적해 또 다른 팬데믹 대비
지난 1월 26일, 세계 3대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에서는 10만 개가량의 신종 RNA 바이러스와 아홉 개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발견했다는 일명 ‘세라투스 프로젝트(Serratus...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1위 친환경 대학’ 이끌어
지난 7일, UBC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캠퍼스에 돌아온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중 환경운동은 단연코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UBC는 세계 1위...
“입학 절차, 학부 등 UBC 관련 궁금증 해소”
한인 재학생 직접 참석하는 Q&A 세션도 준비
UBC 총 한인 학생회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이하 K.I.S.S.)가 오는 22일(화) 오후 7시,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UBC 입학 설명회를 진행한다.   K.I.S.S.는 지난 1990년 설립 이후, 30여...
ASC, 10년 계획 끝에 지난 11월 개관
팬데믹으로 학생 간의 교류 더욱 절실해
7일 UBC 캠퍼스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며 한동안 텅 비어 있었던 캠퍼스는 또다시 학생들의 활기로 가득 차게 됐다.   대학생들은 주로 학부나 전공이 같은 학생들과 학생회관, 도서관,...
2월 7일부터 대면 수업 재개···학생들의 생각은?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약 한 달 가까이 연기됐던 UBC의 대면 수업이 오는 7일부터 재개된다.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BC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교직원, 접종 여부 학교에 보고하라”
교사협 “교내 접종 의무화 시행 희망”
보건당국이 초중고교 교직원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여부를 보고할 것을 요청하면서, 학교 내 백신 의무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BC 보건당국은...
캠퍼스 확진자 속출···1월 24일까지 비대면으로
비대면 수업 연장 여부는 오미크론 상황 봐서
UBC가 캠퍼스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다음 학기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임시 전환한다.   22일 UBC의 산타 오노 총장은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4일 혹은 10일부터 시작하는 UBC 밴쿠버,...
UBC, COP26 참석해 기후변화 대책 마련 피력
성과 실망스러워···“개개인이 책임 갖고 노력해야”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26이 개최됐다. 이에 하늬바람 기자단은 전 세계에서...
라움한글 주최 ‘차세대 멘토링 파티’ 성료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소통했던 ‘귀중한 시간’
‘라움한글’이 주최한 제1회 차세대 멘토링 파티가 지난 20일 UBC 랍슨 스퀘어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코로나 사태 후 ‘식량 불안정’ 겪는 학생 급증
물가는 상승하지만, 취업 기회는 제한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UBC에서는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이슈가 학생들을 압박하고 있다.   UBC 웰빙 센터(UBC Wellbeing)에 따르면 ‘식량 불안정’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