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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사이언스 코옵, 그 두 번째 이야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7 10:42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유비씨에서 Combined majors in Science (CMS, 통합과학)를 전공하고 있는 이주희 씨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UBC에서 Combined Major in Science 를 전공하고 있는 이주희라고 합니다.

현재 무엇을 공부하고 계신가요? 또 그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Combined Major in Science (CMS)라고, 5개의 사이언스 분야 중 3개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통합과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그중 저는 컴퓨터 사이언스 (Computer Science), 생물(Biology) 그리고 지구과학 (Earth Science)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과목들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신입생 당시 하나의 전공과목을 배우기보다, CMS에서 여러 가지 전공과목을 경험하고자 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시간 관리를 잘하시는 법이나 본인만의 공부 팁이 있나요?
CMS라 하여 많은 학생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과목을 듣는다고 오해를 하는데, 하나의 분야를 집중해 공부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분야를 다양하게 공부한다는 차이점밖에 없습니다. 저만의 시간 관리 방법은 없지만, 신입생분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양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소 진부한 이야기지만 예습과 복습이 중요하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전공하고 계신 CMS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CMS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지구과학 대신 화학을 선택했었지만 제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아니라 느꼈을 때 다른 별문제 없이 전공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학년으로 진학 했을 당시,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과목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학생에게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구과학으로 전과 했을 때 전에 듣던 화학 코스 또한 교양과목으로 변경되어 학점도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UBC에는 여러가지 전공이 존재하는데 CMS가 어떤 학생들이 듣기 적합한가요?
CMS는 앞서 언급했듯이, 세 개의 분야를 조금씩 다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이기에, 전문성은 다른 전공들에 비해 부족할 수 있으나 필수과목들을 채우기에는 굉장히 용이합니다. 때문에, CMS는 의대, 치대, 혹은 약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선택하기에 적합한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 하신 과외 활동중에 현재 공부중이신 CMS와 관련된게 있나요?
과외 활동으로는 AKCSE Publication의 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CMS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으나 많은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분야들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사이언스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컴퓨터 사이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망이 좋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분야는 현재 본인의 실력이 출신 대학이나 전공보다 더 중요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본인의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독학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대부분 컴퓨터 사이언스를 생각할 때 코딩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외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꼭 코딩이 아니더라도 컴퓨터 사이언스 지식을 활용하여 프로덕트 매니저 (Product Manager) 나 다른 테크놀로지 (technology) 회사들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사이언스의 단점을 꼽자면 발전이 빠른 분야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했듯 컴퓨터 사이언스는 본인의 현재 실력이 가장 중요한 필드이기에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기술에 맞춰 계속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어디서 코옵을 하고 있으며 코옵의 장단점이 어떻게 되나요?
저는 현재는 MOZ로 이름이 바뀐 STAT Search Analytics라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 관련 회사에서 8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우선 코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고, 회사생활이라는 또 다른 단체생활을 통해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쪽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부만 하다 보면 시험과 과제로부터 오는 반복적인 일상에 다소 지칠 수 있는데, 학업을 잠시 쉬고 일을 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반면에, 코옵을 하였었던 주변 사람 중 코옵 기간 동안 다소 간단한 일만 시켜서 단조로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것을 비롯해 보았을 때 본인이 코옵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잘 생각해본 후 일을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 강의에서 배웠던 이론들이 코옵을 할 때 어떻게 적용 되었나요? 강의 중 배웠던 내용 이외에 현장에서 배운게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다양한 컴퓨터 사이언스 수업 중에 특히 CPSC 210이나 CPSC 310처럼 개개인 혹은 파트너와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수업 같은 경우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할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도 이 수업들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코딩 실력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으나 일을 하다 보면 같이 일하는 팀원 모두가 개개인의 코딩을 읽고 또 이해해야 하다 보니 서로 간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좀 더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CMS를 전공하고 싶어하거나 코옵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기회가 된다면 코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코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코옵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이 훗날 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이선경, 김도형, 이예지, 정문규, 이재은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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