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24주년을 맞이해 사람 안에 있는 이민 역사를 찾아 다니기로 했다.
큰 줄기로 된 역사 정리는 뒤로 미루고, 밴쿠버 한인사회의 개인이 간직한 경험을 듣고 정리해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개인의 회고가 모이면 시대의 회고가 될 것으로 본다.
이 계획은 기한을 정하지 않았고, 인터뷰 대상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역사란 전례로 가르치는 철학’이란 토마스 제퍼슨의 말처럼, 사람들을 만나 귀담아 듣고 기록할 가치 있는 기억을 본지 기자들은 찾아 다닐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지금 겪는 어려움의 해법을 다른 이의 과거의 기억에서 찾아내 보여준다거나, 혹은 한 사람이 나아간 성공의 좁은 길을 한인사회에 보여주어 타인도 나아갈 수 있게 그 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면, 인터뷰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계획은 UBC아시아도서관이 2013년 한카수교 50주년 기념을 목표로 캐나다 국내 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한인동포관련 자료집 제작계획과 협력해 추진된다. 한인동포관련 자료집 정리는 UBC도서관 한국학 사서 헬렌 김씨와 토론토 대학교 김하나씨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본지가 정리한 자료는 UBC도서관 자료집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자료집을 작성하며 발굴되는 자료의 취재에 대해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헬렌 김씨는 점차 1세가 물러나면서 한인 관련 자료도 함께 사라지고 있어 정리가 시급하다며 “스스로의 관점으로 잘 정리된 역사가 있어야 나중에 한인을 연구할 사람이나 타민족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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