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숙 / 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멀리 고향을 떠나와
나처럼 외로운 건지
길섶에 옹기종기
살을 비비고 있는 조약돌들
비 내리는 날이면
빗물 따라가려 졸졸졸 거리지만
제자리에서
어깨만 들썩일 뿐
동해의 푸른 숨결
서해의 붉은 낙조
울안에 덩굴지던 능소화 마음 자락
별빛 헤며 기다리던
그 시간마저도 그리워라
세월은 쌉쌀한 기억마저
달곰하게 삭이어
낡은 그리움의 포로가 되고 맙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임현숙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