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월숙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그 언덕에서 잠시
들꽃으로 머물다가
울어도
울어도 허물어져 내리는
사랑으로 맴돌다가
허허벌판 내달아도
내달아도 모자라 솟구치는
회리바람이었다가
옷깃 여민 그대 가슴에
인연으로 스며들어
봄도 맞고 여름도 지나며
소나기 먹구름 그리고
무지개
저녁노을 곱게 잠긴
가을 들녘 지나
이제 눈이 오려나
온 세상 하얗게
하얗게 덮어 줄 포근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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