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성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그대와 나 어언 반 세기
무어라 할까
영욕 (榮辱)도 신산(辛酸)도
함께한 세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성할 때나 병들 때나....,
첫 서약 되새기며
뒤뚱데며 헤매며 걸어 온 길
나의 반을 버리고 그대의 반으로 채우는길
그대의 반을 버리고 나의 반으로 채우는 길
이제사 늦깎기 깨달은 길
나는 죽고 그대의 그림자로 사는 길
그대는 죽고 나의 그림자로 사는 길
다만 한 마음 한 그림자로
영원한 나라 푯대를 향한 동반자의 길
"사랑 하였으므로 행복 하였네라"
어느 시인의 싯귀 읖조리면서
우리들 천성문(天城門) 남은 여정 다 하기까지
순탄하게 힘차게
달려 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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