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숙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침 안개 걷힌 후 해가 빛나듯
눅눅한 마음밭이 보송보송해지는 것
우울한 일상에 풀 죽어 있다가도
생각나면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끝없는 관심과 배려로 다가가는 것
보고 싶어 그 창가를 기웃거리고
그리워 먼 하늘 바라보다 구름이 되는 것
행여 소식 올까 편지함을 열어보고
반가운 이름에 즐거운 종달새가 되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 오는 날 한 우산 속에 있고 싶은 것
두 마음이 한마음 되기를 바라는 것.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임현숙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