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희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신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내 주었고
세상은
빛 속에 한 줄기 어둠을 만들었다
어둠 속의 빛은
수없이 많은 건배에 취해 있고
세상 속의 어둠은
찢긴 상처를 숨기고 있다
희고 검은
무늬를 짜면서
신의 베틀이
냉정하게 채워지는 동안
얼룩진 술잔을 부여잡고
휘청대는 인간에겐
목소리가
곡조가
눈물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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