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내가 지났던 길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이 깔려 있었다
내가 밟았던 자리
고난과 불행의 그림자가
때론 따라오곤 했다
내가 걸어야 했던 길
높은 오르막길을 지나
꼬불꼬불한 산길을 거쳐
숨 돌리기도 바빴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험난한 시간을
긴 밤 세워 걸으며
견디어서
더욱 두텁고 단단한 두 다리가
지탱하여 자랑이 되어 준다
앞으로 걸어갈 길이
자갈길이든 흙탕길이든 경사길이든
듬직해진 두 다리로
가볍게 걸을 것이다
내가 다시 시작하는 길은
행복과 희망을 배낭에 넣고
힘차게 발걸음 내딛어
해 솟는 곳만 바라보며
걸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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