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붙잡을 수 없는 여름
붙잡으려
각혈토록 부르다
피맺힌 색깔
하늘에 닿았다
떨어져
핏빛 물든 단풍
땅을 치며 쏟아낸 사연
아롱아롱 눈물은 떨어져
오색 단풍으로
물 들었나
풍덩 빠져 깊은 하늘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물들며
가라앉는 가을
낙엽은 진정
죽지 않았네
살아 속절없이
색깔로 태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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