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린/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침채沈菜가
오랜 세월 숙성되는 동안
딤채, 김치로 변했지
동침은 동침冬沈,
그래 동침이
한겨울에 무끼리 동침同寢하여
드러낸 잠자리
깨어난 그 얼굴, 민 얼굴로
쳐다보니 흰 얼굴
그 매무새
소박하고 다정한
그래 동침이
추운 겨울 긴 잠
서걱거리는 살얼음 속에서
깨어나니 환한 봄
마침내 피는
웃음꽃 피는
동침이 그래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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