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캐나다 한국문협
하늘의 별을 세며 기뻐할 때가 있었지
몽골 초원에 회오리바람이 일면
하늘은 조용한 날이 없다네
의사불통 별, 좁쌀 별, 쓰레기 별, 추락하는 별
죽어가는 별을 흡수하는 하이에나 별까지
별들의 레이스가 시작되지
쓰레기 별은 바람 타고 흩날리고
의사불통 별은 고집스럽게 동쪽 하늘만 감싸고돌지
좁쌀 별이 뜨자 슬금슬금 어린 별들이 숨어버리고
하이에나 별은 하늘가를 서성이며 눈치를 살피지
똥찬 별을 띄우기 위해 추락한 그대여
하늘가에 맑은 강물이 흐른 건 옛날이지
우주에는 슬픈 전설만이 동동 떠다닐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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