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월숙 / 한국 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유월의 언덕이
저만치 강가에서
하얗게 새벽을 씻어내고 있다
저만치 강가에서
하얗게 새벽을 씻어내고 있다
숨막히는 삶의 틈바구니
열기 가득한 바람이
한바탕 맴돌다 간자리
열기 가득한 바람이
한바탕 맴돌다 간자리
중년이 훌쩍 넘은 아침
회한의 흔들림이
안개비로 내리고
회한의 흔들림이
안개비로 내리고
먼지 한 톨보다
더 작은
촛불 하나 밝하면
별이 되는 속울음
더 작은
촛불 하나 밝하면
별이 되는 속울음
계절의 모퉁이 돌아
가슴앓이로
하얗게 산 국화 피워내는
가슴앓이로
하얗게 산 국화 피워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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