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선 / 캐나다 한국문협
공활하고 높은 하늘
빨간 단풍잎 그려진 국기 아래서
이방의 국가를 부른다
오 캐나다! 아워 홈 앤 네이티브 랜드!
순간
검푸른 동해 물이 울컥
목구멍으로 올라오고
생전에 가본적 없는 백두산이
록키산맥의 등줄기 어디쯤 슬쩍 얹혀진다
트루 패트리어트 러브!
괴로우나 즐거우나 사랑하고
이 기상과 타오르는 가슴으로
바라보아야 할 비상하는 조국은
이제 어디인가
킾 아워 랜드 글로리어스 앤 프리!
신이시여
버리고 왔으나 끝끝내 버리지 못하는
떠돌이 영혼들의 머나먼 조국 또한
영광스럽고 자유롭게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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