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 / 캐나다 한국문협
마음 닿는 곳에 하늘이 있고
그 하늘 닿는 곳에 하늘과 땅
연결이라도 하듯이
소복 입은 무녀처럼 하늘 보고선 너
이 세상에 올 때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왔듯이
죽어서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순백으로 서서
뒤돌아보면 멀어지는 모습에
스쳐 가는 수많은 영혼의 춤
바람에 꽃씨 흩날리듯
인연을 날린다
아이처럼 웃음 지으며
산허리에 서서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재민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