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시
알파를 찾아 나선 외진 가을 숲길에
가랑비 먹을 갈아 파문을 일으킨다
겸손한 용재 오닐의 비올라는 흐느끼고
프레져 강을 메운 열기를 어쩔 거나
거센 너울을 차고 솟구쳐 오르는 힘
돋아난 비늘 한쪽이 파도소리 내고 있다
갈기를 마주하며 꿈을 말하는 거다
고된 여정 속에서 마주한 포식자들
물 수리 거친 발톱에 외눈이 된 오늘도
육신을 조여오는 어부의 작살피해
등뼈 굽어지도록 물길을 뛰어넘어
폭포 앞 지느러미를 곧추세운 저 기개
가을비 욱신거려 반기는 母川回歸
물 반 고기 반 수로 찾아낸 오메가의
숭고한 드라마 앞에 비문들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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