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봄은 눈으로 온다
흰 솜이불 아래 연두색 풀빛으로
언 땅 뚫고 나온 크로커스의 여린 입술로
봄은 귀로 온다
얼음꽝 아래 졸랑거리는 도랑물로
봄 빨아들이는 나무의 힘찬 박동으로
우리의 봄은 아직 멀었을까
눈에 귀에 봄빛 선연한데
살갗 파고드는 한기 가시지 않아
아린 겨울 난 나무가 더 튼실하다지
긴긴 어둠에 지쳐있는
뿌리에 희망의 흙손 한 삽 덮어주고
겨울이 깊으면 봄이 더 찬란할 거야
꽃샘한파에 떨고있는
무명의 풀들에게 기다림의 이불귀를 꼭꼭 눌러준다
봄은 오고야 만다, 황소걸음으로
흰 솜이불 아래 연두색 풀빛으로
언 땅 뚫고 나온 크로커스의 여린 입술로
봄은 귀로 온다
얼음꽝 아래 졸랑거리는 도랑물로
봄 빨아들이는 나무의 힘찬 박동으로
우리의 봄은 아직 멀었을까
눈에 귀에 봄빛 선연한데
살갗 파고드는 한기 가시지 않아
아린 겨울 난 나무가 더 튼실하다지
긴긴 어둠에 지쳐있는
뿌리에 희망의 흙손 한 삽 덮어주고
겨울이 깊으면 봄이 더 찬란할 거야
꽃샘한파에 떨고있는
무명의 풀들에게 기다림의 이불귀를 꼭꼭 눌러준다
봄은 오고야 만다, 황소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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