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폭 파묻혔구나
하얀 이불 목까지 덮어쓰고
춥겠다
그러나 네 마음의 노오란 온기
야금야금 솜사탕을 먹는구나
이 밤에, 몰래몰래
너 지금
꿈꾸고 있지
먼 동쪽 땅, 서쪽 하늘 끝
빗물로 달랬던 목마른 영들의 밤
그래
산맥 같은 파도 속
더 깊숙이
열 길 물속의 적막
구원은 아직도 서럽도록 멀고
헐떡거리는 숨
사막까지 찬다
기도여
내 기도여
메아리여
등 돌리는 한 해의 골목 끝에서
또 한 해의 뽀얀 가슴을 넘보는
파렴치,
가증할,
노오랗게 불 밝힌 네 집 앞에서
내가 너무
부끄럽다
하얀 이불 목까지 덮어쓰고
춥겠다
그러나 네 마음의 노오란 온기
야금야금 솜사탕을 먹는구나
이 밤에, 몰래몰래
너 지금
꿈꾸고 있지
먼 동쪽 땅, 서쪽 하늘 끝
빗물로 달랬던 목마른 영들의 밤
그래
산맥 같은 파도 속
더 깊숙이
열 길 물속의 적막
구원은 아직도 서럽도록 멀고
헐떡거리는 숨
사막까지 찬다
기도여
내 기도여
메아리여
등 돌리는 한 해의 골목 끝에서
또 한 해의 뽀얀 가슴을 넘보는
파렴치,
가증할,
노오랗게 불 밝힌 네 집 앞에서
내가 너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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