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아지랑이 나른한 봄 언덕
시오리 길 바삭이는 넋두리
아카시아 파릇한 새순에 걸어두고
단발머리 종달새 둘 하늘 풀어 달린다
5월엔
아카시아 꽃 주렁주렁
실 바늘에 꿰어
꽃팔찌 꽃목걸이 꽃왕관 두른 여왕되고
노란 잎이 방울방울
눈물되어 흩날리면
예감해온 이별 앞에
가을을 글썽였다
내안 깊숙히 흐르는
기다림의 강가에
그리움 자아내는 하얀 가시처럼
별 뜨고 지는
서러운 세월의 그루터기 되어
봄 불러 그 언덕에
파릇파릇 새순 지피고
5월되면 실 바늘에
그 향기로 관 씌워
그리움이 울타리 친
풀밭에 드러 누워
파란 그 하늘
다시볼 수 있었으면...
시오리 길 바삭이는 넋두리
아카시아 파릇한 새순에 걸어두고
단발머리 종달새 둘 하늘 풀어 달린다
5월엔
아카시아 꽃 주렁주렁
실 바늘에 꿰어
꽃팔찌 꽃목걸이 꽃왕관 두른 여왕되고
노란 잎이 방울방울
눈물되어 흩날리면
예감해온 이별 앞에
가을을 글썽였다
내안 깊숙히 흐르는
기다림의 강가에
그리움 자아내는 하얀 가시처럼
별 뜨고 지는
서러운 세월의 그루터기 되어
봄 불러 그 언덕에
파릇파릇 새순 지피고
5월되면 실 바늘에
그 향기로 관 씌워
그리움이 울타리 친
풀밭에 드러 누워
파란 그 하늘
다시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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