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우주가 찾아오는 집에
아침이 눈을 뜨면
미명한 새벽 온세상이 하얗다
바닷가 언덕위 집은
폭풍이 쉬어 가고 바람도 들러 가고
그림자 뒤에 볕이 따라 오는데
아직 나는 한포기의 풀도 정리 하지 못한채
벽난로 불길 속에 저무는 한해
눈오기 전에 비 새는 창고도 고쳐야 하는데
뉴스에서 뇌종양을 앓던 소녀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
생존율 0%의 불치병
세살박이 소녀는 네명에게
기적같이 생명을 선물 하고 떠났다
나에게 묻고 싶다
뼈아프게 고귀한 그 무엇을 위해
세살박이 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
집안보다 더 따뜻한 언덕위에 크리스마스 불빛
소록 소록 눈이 덮힌다
아침이 눈을 뜨면
미명한 새벽 온세상이 하얗다
바닷가 언덕위 집은
폭풍이 쉬어 가고 바람도 들러 가고
그림자 뒤에 볕이 따라 오는데
아직 나는 한포기의 풀도 정리 하지 못한채
벽난로 불길 속에 저무는 한해
눈오기 전에 비 새는 창고도 고쳐야 하는데
뉴스에서 뇌종양을 앓던 소녀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
생존율 0%의 불치병
세살박이 소녀는 네명에게
기적같이 생명을 선물 하고 떠났다
나에게 묻고 싶다
뼈아프게 고귀한 그 무엇을 위해
세살박이 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
집안보다 더 따뜻한 언덕위에 크리스마스 불빛
소록 소록 눈이 덮힌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상희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