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이른 아침
산에
들에
오톨도톨 돋는 소름
이슬이 되지 못한 눈물이
안개가 되지 못한 번민이
눈(雪)이 되지 못한 사랑이 떨군
불면의 각질
삭이지 못한 사랑의 불꽃과
털어내지 못하는 번민의 재와
훔치지 못한 눈물방울 달고서 흔드는
무채색의 깃발
훈기 없는 독수공방에
어쩌다 멈춘 햇살 걸음 따라
번지는
소박녀의 홍소
시간의 태엽을 감으며
피었다
저무는
초로의 서리꽃
산에
들에
오톨도톨 돋는 소름
이슬이 되지 못한 눈물이
안개가 되지 못한 번민이
눈(雪)이 되지 못한 사랑이 떨군
불면의 각질
삭이지 못한 사랑의 불꽃과
털어내지 못하는 번민의 재와
훔치지 못한 눈물방울 달고서 흔드는
무채색의 깃발
훈기 없는 독수공방에
어쩌다 멈춘 햇살 걸음 따라
번지는
소박녀의 홍소
시간의 태엽을 감으며
피었다
저무는
초로의 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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