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네 가슴에 내 가슴에
수줍게 둥지틀은
아기 손톱같이
가늘고 연약한 달
눈에서 눈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날로 연연해지더니
날로 도타워지더니
이 껌껌한 하늘에
두둥실 떠올라
이 적막한 세상에
휘엉청 떠올라
저 둥글고 밝은 달빛
은빛 선율처럼 흐르고
시냇물처럼 속살거리는데
조심스레 맞잡은 손과 손
사람의 모든 울고 싶은 밤
힘겨운 밤이
이 달밤으로 위로받기를...
내 옆의 아름다운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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