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밤 새 가을비의 애잔한 흐느낌
그대 귀 기울여 들어 보았는가
저 가을 잎새들의
마지막 남은 힘 다 모아 부르는 사랑 노래
마침내 그 뜨거운 눈물
가슴 속 숨겨 둔 행커칩 적시며
저 낮은 곳 향해 투신하는 단심( 丹心 )의 연서 ( 戀書 )들로
잎잎이 얼룩져 나딩굴고 있네.
가지 마다 주렁 주렁, 한해의 보람으로 익어 가는 과일들
그간 애써 버텅겨 온 무거웠던 한해의 짐들
더 낮은 곳 향해
투두둑---- , 무심히 잠에 취한 대지의 등덜미
두들겨 깨우네.
미쳐 뉴톤이 깨우치지 못하고 놓쳐버린
" 만유 낮은 자리 찾기"의 원리, 깨치기라도 한 듯
저 한무리의 철새들 ,
끼욱--- 끼욱 ----
먼 먼 어느 나라, 어느 먼 땅 험한 길 돌아
마지막 깃들 가장 낮은 자리 찾아
헤매어 가는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어느 방랑자
저 보이지 않는 조물 ( 造物 )의 손길 감지( 感知 )하며
더욱 짧아진 해 그림자의 소망
한껏 부등켜 안고 ,
더 낮은 자의 자리로
이 부드러운 대지의 젖가슴 위
새날 향한 무한량의 안식 꿈 꾸며
단물 그득히 고이는
싱그러운 과일의 육즙 ( 肉汁 ) 속으로
깊고 오랜 잠에 취해
드러 누워 있네.
그대 귀 기울여 들어 보았는가
저 가을 잎새들의
마지막 남은 힘 다 모아 부르는 사랑 노래
마침내 그 뜨거운 눈물
가슴 속 숨겨 둔 행커칩 적시며
저 낮은 곳 향해 투신하는 단심( 丹心 )의 연서 ( 戀書 )들로
잎잎이 얼룩져 나딩굴고 있네.
가지 마다 주렁 주렁, 한해의 보람으로 익어 가는 과일들
그간 애써 버텅겨 온 무거웠던 한해의 짐들
더 낮은 곳 향해
투두둑---- , 무심히 잠에 취한 대지의 등덜미
두들겨 깨우네.
미쳐 뉴톤이 깨우치지 못하고 놓쳐버린
" 만유 낮은 자리 찾기"의 원리, 깨치기라도 한 듯
저 한무리의 철새들 ,
끼욱--- 끼욱 ----
먼 먼 어느 나라, 어느 먼 땅 험한 길 돌아
마지막 깃들 가장 낮은 자리 찾아
헤매어 가는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어느 방랑자
저 보이지 않는 조물 ( 造物 )의 손길 감지( 感知 )하며
더욱 짧아진 해 그림자의 소망
한껏 부등켜 안고 ,
더 낮은 자의 자리로
이 부드러운 대지의 젖가슴 위
새날 향한 무한량의 안식 꿈 꾸며
단물 그득히 고이는
싱그러운 과일의 육즙 ( 肉汁 ) 속으로
깊고 오랜 잠에 취해
드러 누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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