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오시는 듯 성급히도 떠나시는 님
비단 장갑 흔들며 먼 길 채비하는
뽀얀 면사포
행여 그 고결함 흐트러질까
서둘러 돌아서는 무정함이여
남은 자의 속절없는 기다림
빈 가지에 철 지난 옷가지처럼 팽개쳐 놓고
뒷 모습조차 눈부신 순백의 님이여
비단 댕기 잎새바람에도 그네를 타네
뽀얀 홀태버선
그 황홀한 걸음걸음
고인 눈물 마르기 전
선 걸음에 돌아오소
비단 장갑 흔들며 먼 길 채비하는
뽀얀 면사포
행여 그 고결함 흐트러질까
서둘러 돌아서는 무정함이여
남은 자의 속절없는 기다림
빈 가지에 철 지난 옷가지처럼 팽개쳐 놓고
뒷 모습조차 눈부신 순백의 님이여
비단 댕기 잎새바람에도 그네를 타네
뽀얀 홀태버선
그 황홀한 걸음걸음
고인 눈물 마르기 전
선 걸음에 돌아오소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백철현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