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장롱속 한 켠에 놔두었던 오래 된 사진첩
우연히 바라보다 꺼내든 캐캐묵은 빗바랜 사진들
한 장,두 장, 넘기면 그 추억의 시간으로 들어가고
두 갈래 곱게빚어 내린 머리
환한 얼굴, 벚꽃보다 고운 너를 들어내며
무엇이 그리 좋은지
두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웃는
파랑새를 바라보듯 행복한 미소가 눈이부셔
바라보는 눈엔 작은 이슬이 맺이는데
얼굴은 환하게 웃는다 .
따뜻한 햇살아래 개나리, 진달래,벚꽃들
눈 튀우면
돌계단 위에 서서
안경낀 눈이 큰 아이가 목젖을 드러내며
나를 부르는 소리가
이명처럼 귀를 두드려 깨우네
40년을 해로하고 무심하게 떠나버린
오늘같이 단비 내리는 날이면
혹시나 대문을 열고 들어올까 기다려지네
우연히 바라보다 꺼내든 캐캐묵은 빗바랜 사진들
한 장,두 장, 넘기면 그 추억의 시간으로 들어가고
두 갈래 곱게빚어 내린 머리
환한 얼굴, 벚꽃보다 고운 너를 들어내며
무엇이 그리 좋은지
두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웃는
파랑새를 바라보듯 행복한 미소가 눈이부셔
바라보는 눈엔 작은 이슬이 맺이는데
얼굴은 환하게 웃는다 .
따뜻한 햇살아래 개나리, 진달래,벚꽃들
눈 튀우면
돌계단 위에 서서
안경낀 눈이 큰 아이가 목젖을 드러내며
나를 부르는 소리가
이명처럼 귀를 두드려 깨우네
40년을 해로하고 무심하게 떠나버린
오늘같이 단비 내리는 날이면
혹시나 대문을 열고 들어올까 기다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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