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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5-01-09 17:41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인사에   무턱대고 오는지도 모르게  준비도 안 된 마음에  또   한 해가 바뀌고 말았다.  살면서 꿈도 학창시절과   카나다에 와서  공부한 전문보다는 뜻하지 않게 취직이 되어 다시   Counselling  과 통역사 공부를 하게 되어   자격증도 받게 되니 그것이 내 전문이 되었다.  가 족을 키우면서 열심히 살어 왔다.  퇴직을 하면 하고 그 계획을 곰곰히 준비를 해 왔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은지  막상 퇴직을 하고 보니 그 계획은 뒤로 미루게 되고   허전하고 무뢰하게  지날수 없어 봉사와 후리랜서로 일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획기적으로 발달한 헨드폰 세상이라 외국어를 못해도 단어를 몰라도 모든 필요한 정보은 즉석에서  찾아   다  해결이 되는 세상이다    세상이 너무 빨리 발달이 되고 있다 .   십년이 걸려서 될것이 이제는 몇달이면  아니 그 시간이 상상할수 없이 좁혀지고 있어    겁이 털컥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정보시대의 교육을 안 받은 우리 세대은 거기에 맞게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게 되고 준비가 필요하다 보니 더 바뻐지고 피곤한 노년의 삶이 된듯 싶다.  모든것이 풍족한 시대지만 한국의 행복치수는 말 할수 없이 낮다고한다.   세계에 서 42위라 한다  또한  의학의발달로 인해 수명도 엄청 길어져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것이  거기에 맞게   삶도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봐온  여로 모로 옛날의 노인들의 삶이 아니것을 깨닫게 되니 잘못하다가는 구박받고   초라한 노년이 되지 않을까 정신이 번쩍 든다

가끔 양노원에 가서 보면 그곳의 상주 하고  계신 분들은 무 표정으로 마지막 길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고 있은 느낌이  든다 . 웃는 모습을 별로 볼수가 없다  .   그 중에 지인이신  거의 90세의 할머닌 날 만날쩍 마다 늘 반갑고 깔 깔 웃으시면서 반긴다.  열심히 운동도 하시여  걸음도 그런데로  씩씩하게 걷을 러고 노력하신다.   노인 대학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 하신다.  “ 권사님  뭐가 그리  기쁘세요?  하면 항상 그 분의 모습은  활짝 핀 꽃 처럼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오묘하고 아름 답게 만들어 주신  세상에 산 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축복이요. 할렐루야  여기가 천국이지  안 그려”  하신다

새해가 되면 많을 계획을 한다 그러나 作心 三日이란 말이 귀에 쟁쟁하다  

나도 올 해는 뭘 해야지 많은 계획도  해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고 살어 왔지만  작심 삼일이 될 지연정  포기 하지 않고   길게  잡아 도전을 한번 해 보기로

하고 이 삼년을 잡았다  생각보다는 그 기간 보다는 더 길어지고    있다

허지만 실망 하지 않고 그 꿈을 위해 하루 하루 기억하고 노력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한 우린 미국. 카나다.멕시코 그리고  유롭에도  많은 곳을 가 보았다  일본 과 중국  여행도   서너번  가 보았다  특히 중국여행은  氷山의 一角인 것을 깨달은 것은   TV의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한번은 기회를 만들어  미국이나 카나다를 여행했듯이 가 보고 싶은것이 나의 꿈 이다. 기회가 오는 시간동안  거기에 또 하나의 도전장은  깃발든 단체여행은 정신없이 깃발을 ?아 다니기  보다는  영어가 안 통하는 곳에서   유창하지 않아도 의사를 소통할수 있은 그곳의 언어로  여유롭고 자유로히 여행할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싶어 언어 준비에  도전장을 던진지도   얼마 된듯 싶다 그러나 나이가 있다보니 젊은 때와는 달리  쉽지가 않고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 하다  허나 포기 하지 않고 해 보리라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지 하고 문득 주자의 권학시 우성의  깨달음을 생각 해 본다

朱子의 勸學詩 偶成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소년이 늙기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아끼고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연못가 봄 풀의 꿈이 채 깨지기도 않았은데  

階 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섬돌앞 오동나무잎엔  벌써 가을 소리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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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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