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희미한 그림자가 후르르 지나가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흔적 같다 꼭
그 곳은.
지나간 시간에 집착하고
그 흔적을 열망하는 이곳엔
누군가의 사랑의 추억이 담겨진 연필로 쓴
희미한 고백이 첫 장에 그려져 있다
때론 노스탤지어의 아득한 독백이
연기처럼 흘러나온다.
옛 시간의 흔적이 엉켜 붙은 나만의 추억을 찾고자
외로운 시간의 정점에서 만난
읽다만 책갈피에 꽂힌 꽃잎의 애잔함 같이
금방이라도 가다만 여행길을 찾으려 들어올 것 같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세월을 죽이는 곳이다
기억 멀리 잊혀 진 책
이미 절판 되어 애태우든 책
그림 같이 서가의 한 모퉁이를 장식하든 책들이
흘러나와 쌓여있는
거미 함께 시간의 줄을 치는 곳이다
겹겹이 쌓인 먼지만큼이나 무심함이 풀풀 묻어나는
종이시간의 세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공간이기에
오늘 내 영혼을 깜짝 빛나게 하는 등불을 찾게 된다면
벗이여 황홀한 이 기분을 나누고 싶네 그려
비도 오시어 날도 궂은데
우리 묵어 쾌쾌한 옛 시간 여행을 떠나보지 않으시려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흔적 같다 꼭
그 곳은.
지나간 시간에 집착하고
그 흔적을 열망하는 이곳엔
누군가의 사랑의 추억이 담겨진 연필로 쓴
희미한 고백이 첫 장에 그려져 있다
때론 노스탤지어의 아득한 독백이
연기처럼 흘러나온다.
옛 시간의 흔적이 엉켜 붙은 나만의 추억을 찾고자
외로운 시간의 정점에서 만난
읽다만 책갈피에 꽂힌 꽃잎의 애잔함 같이
금방이라도 가다만 여행길을 찾으려 들어올 것 같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세월을 죽이는 곳이다
기억 멀리 잊혀 진 책
이미 절판 되어 애태우든 책
그림 같이 서가의 한 모퉁이를 장식하든 책들이
흘러나와 쌓여있는
거미 함께 시간의 줄을 치는 곳이다
겹겹이 쌓인 먼지만큼이나 무심함이 풀풀 묻어나는
종이시간의 세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공간이기에
오늘 내 영혼을 깜짝 빛나게 하는 등불을 찾게 된다면
벗이여 황홀한 이 기분을 나누고 싶네 그려
비도 오시어 날도 궂은데
우리 묵어 쾌쾌한 옛 시간 여행을 떠나보지 않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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