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바람들 모아
향기들 모아
그리움이라 이름하고
가슴자락에 매달리는 애달픈 것들
휘저어 맑히는 너는
이 땅의 시인이다
이파리 끝에 잠시 머문 이슬의 찰나에,
출렁이는 일몰의 타는 어지러움에,
백억 광연에서 울려오는 미세한 한 조각 소리를 붙들어
노오란 빛으로 조각하는 너는 시인이다.
은바늘 하나로 지구의 자전을 멈추게 하고
황홀히 서서 출렁이는 바다를 건너고
어둠의 골짝에서 별들의 밀어를 줍는
너는 시인이다.
어지러운 세상에 서서
뜨겁고 무거운 역사의 조각들을 교차(較差)하고
전설 같은 애잔한 사랑을 노래하는
이 땅의 아픈 시인들이여!
더 무엇이 되어 우리는 세상의 희망인가
흙으로 아담을 빚으신 손으로 작파(斫破)하고픈 이 땅의 슬픔들
부디 용서하시길 기도하는 타는 가슴으로
추하고 버려진 것들 모아모아 거듭남의 향기로 피워볼까
쓰리고 아픈 편린(片鱗)들 모아
영롱한 한 알의 진주로 엮어나 볼까
시인은 자지 않는다
시인은 눈을 뜨고도 시가 되는 꿈을 꾸고
시와 더불어 시 속에서 영원을 비단실로 엮으며
하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른다.
향기들 모아
그리움이라 이름하고
가슴자락에 매달리는 애달픈 것들
휘저어 맑히는 너는
이 땅의 시인이다
이파리 끝에 잠시 머문 이슬의 찰나에,
출렁이는 일몰의 타는 어지러움에,
백억 광연에서 울려오는 미세한 한 조각 소리를 붙들어
노오란 빛으로 조각하는 너는 시인이다.
은바늘 하나로 지구의 자전을 멈추게 하고
황홀히 서서 출렁이는 바다를 건너고
어둠의 골짝에서 별들의 밀어를 줍는
너는 시인이다.
어지러운 세상에 서서
뜨겁고 무거운 역사의 조각들을 교차(較差)하고
전설 같은 애잔한 사랑을 노래하는
이 땅의 아픈 시인들이여!
더 무엇이 되어 우리는 세상의 희망인가
흙으로 아담을 빚으신 손으로 작파(斫破)하고픈 이 땅의 슬픔들
부디 용서하시길 기도하는 타는 가슴으로
추하고 버려진 것들 모아모아 거듭남의 향기로 피워볼까
쓰리고 아픈 편린(片鱗)들 모아
영롱한 한 알의 진주로 엮어나 볼까
시인은 자지 않는다
시인은 눈을 뜨고도 시가 되는 꿈을 꾸고
시와 더불어 시 속에서 영원을 비단실로 엮으며
하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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