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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문협/수필]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

수필가 박명숙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5-16 15:22

새벽 미명 새벽 기도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에는 밤새 움 추려있던 꽃잎이 기도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엔 햇살을 받아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겨 주는 모습에 내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 집니다.

매일 아침 나를 향해 웃어 주는 꽃잎을 보며 나를 돌아 보게 됩니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 누군가의 말에 공감 합니다

걸려 있는 거울 속의 나를 보면 내가 먼저 웃어 줄 때 거울 속의 나도 웃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거울은 움직이는 거울 입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웃어 주면 그들도 웃어주고 화를 내면 그들도 화를 냅니다. 내 남편, 내 자녀, 내 이웃… 그들은 모두 나의 움직이는 거울 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 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아름다운 관계를 다시 확인 하며 나의 거울을 가까이 보는 날들입니다

1852년 4월 10일 한 미국 시민이 알제리아에서 죽어 튜니스에 매장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미국 정부는 이 사람의 시체를 되돌려 오기 위하여 군함을 파견 하였고 맨하탄 가까이에 들어 오자 수 많은 시민들이 영접 하러 나갔습니다 밴드는 조국을 생각 하게 하는 음악을 연주했고 그를 환영 하는 축포가 우렁차게 울렸습니다 거리에는 조기가 나부끼고 그의 시체는 특별 열차 편으로 워싱톤으로 옮겨졌습니다 의회가 소집 되고 장례 행렬이 펜실벤니아 거리를 지나는 동안 대통령과 모든 고위 관리들이 모자를 벗고 애도를 표했습니다.이 사람은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Home Sweet Home)” 란 노래를 만들어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존 하워드 패인”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인간의 영원한 보금자리인 가정을 그리워 하는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뭉클 하게 합니다

내 남편은 자주 나에게 “ 당신은 우리 집에 꽃이야” 하며 웃는 거울로 만들어 줍니다. 때론 빛을 받지 못해 움 추리고 있는 꽃잎처럼 내 마음이 우울할 때는 먼저 다가와 웃어 주는 거울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기도원 사역을 하다 보면 80프로 이상이 가정 문제로 힘들어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정 속에 행복을 찾지 못하고 하우스(집) 만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애쓰고 수고 하며 방을 넓히고 집을 넓혀 갑니다, 그러다 소중한 가정을 잃어 버리는 안타까움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눅12:15)고 주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이 애써도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 하시면 인간의 수고가 헛되다(시127:1)” 고 하셨습니다 가까이 있는 내 가족을 위해 배려 하고 관심 갖고 대화 하며 사랑으로 웃는 거울이 내가 먼저 되어 준다면 5월 가정의 달이 더욱 빛나게 될 것 입니다 빅터 위고는 “집은 나무 ,돌, 타일로 세워지지만 가정은 사랑 위에 세워 진다 집은 몇 십 년 동안 지탱 되지만 가정은 수 천년을 살아 간다”라고 했습니다

이세상에서 가정이란 말보다 더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요?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가정을 통하여 천국을 맛 보라고 인간에게 최초로 주신 제도 이며 지금도 가정을 통하여 축복 하십니다

먼저 웃는 거울이 되어 가정 천국 이루자´고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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